The Literary Imagination of a Single Path in Yoon Dae-nyeong’s Novel44) - Focusing on the 「Blue Path of Silla」 and 「Viewing the Sky of Odaesan」 -
이 글은 윤대녕의 「신라의 푸른 길」(1994)과 「오대산 하늘 구경」(2009)에 드러난 작가의 문제의식이나 그 변화를 주목하여 보았다. 이 글에서는 주인공의 내면을 분석하여 주인공이 지닌 의식의 지향점을 구명(究明)하였다.「신라의 푸른 길」과 「오대산 하늘 구경」은 통과의례 구조를 띤다. 두 작품에서 통과의례는 등장인물이 집을 나와 길을 떠나고-이전과는 다른 신성한 가치를 마주하면서-재생 혹은 갱신으로서의 깨달음에 이르는데 이는 종교적 상징의 함의를 지닌다.「신라의 푸른 길」과 「오대산 하늘 구경」에서 주인공인 ‘나’가 길을 떠날 수 밖에 없는 괴로움은 근본적으로 삶에 대한 회의나 허무에서 비롯된다. 「신라의 푸른 길」에서 ‘나’가 집을 나와 길에서 타자인 그녀와 교감하면서 자기 마음을 알아차리는데 그것은 ‘영원(永遠=진리)’에 관한 것이다. 이는 불교에 귀의한 생불(生佛)로 여겨지는 삼촌에게 당도하는 길이며 우주의 순행원리인 연기(緣起)를 통찰하는 일로서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은 향상일로(向上一路)인 구법(求法)의 길이다. 「오대산 하늘 구경」에서 ‘나’가 집을 나와 길에서 그녀와 교감하면서 자기 마음을 알아차리는데 그것은 ‘적멸(寂滅)’에 관한 것이다. 이는 오대산에서 마주친 노비구니의 전언에 맞닿은 것으로 상대적 인식·상대적 관계(변하는 관계)로서의 남녀 간 사랑에 회의를 보이면서 이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유를 향한 길이다.「신라의 푸른 길」과 「오대산 하늘 구경」에서 석굴암 본존불·생불로 여겨지는 삼촌(「신라의 푸른 길」)과 노비구니(「오대산 하늘 구경」)는 초월적 존재로 그려져 있는바 초월적 존재 혹은 거룩함이 꽃과 하늘을 통해 구현되어 있다. 「신라의 푸른 길」에서 이 꽃은 지혜와 자비가 구족(具足)된 마음을 상징한다. 「오대산 하늘 구경」에서 이 하늘은 깨우침을 점증적으로 증폭시키기 위한 암시의 기능과 인간의 본성으로서의 청정심(淸淨心)을 상징한다.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The Society Of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 Published
- 2025-09-30
- DOI
- https://doi.org/10.15711/wr.83.0.4
- Primary Topic
- Marine and Coastal Research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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