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1970s ‘Reinforcement of National History Education’ Policy and History Education Researchers’ Quest for Academic Legitimacy
본 연구는 1970년대 박정희 정권의 ‘국사교육 강화’ 정책이 가지는 국가주의적 면모를 드러내는 것에서 나아가 해당 정책에 참여하였던 다양한 행위자의 의도와 상호작용을 분석함으로써 정책의 복합적인 면모를 드러내고자 하였다. 특히 역사교육 연구자들이 ‘국사교육 강화’ 정책 참여 과정에서 겪은 딜레마와 이에 대한 온건한 대응을 분석하였다. 당시 역사교육 연구자들은 역사교육의 학문적 위상을 확립하기 위해 ‘민족주체성’ 담론을 매개로 정책에 참여하며 역사학자들과 연대하거나 경쟁하였다. 그러나 결국 ‘국사교육 강화’ 정책이 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등 국가주의의 심화, 역사교육의 정치 도구화로 이어지자 역사교육 연구자들은 이에 대한 경계 속에서 ‘민족’ 가치 지향을 부정하지 않으며 역사 탐구를 통한 가치 비판과 성찰을 보다 우위에 두는 전략을 통해 역사교육의 당위성을 확보하고자 하였다. 이에 따라 ‘역사적 사고’는 특정 가치를 주입하는 도구가 아니라, 가치 자체를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사유 방식으로 재정의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국가 권력과 특정 가치 담론에 기댄 학문적 위상 모색은 오히려 역사교육이 국가 권력에 예속되는 결과와 함께 역사학계와 역사교육계 간 연대의 약화를 초래하였다. 본 연구는 1970년대 역사교육 연구자들이 역사적 행위자로서 자신이 속한 시대적 맥락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역사교육의 당위성을 확보하고자 실천의 궤도를 설정했는지 추적함으로써, 부역과 저항이라는 이분법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역사교육 담론장의 복합적인 형성 과정을 살펴야 할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THE DAEGU HISTORICAL REVIEW
- Published
- 2025-08-31
- DOI
- https://doi.org/10.17751/dhr.160.131
- Primary Topic
- Geochemistry and Geologic Mapping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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