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rrative Structure of Resonance in Buddhist Tales of the Jirisan Region (Ⅱ)
본 연구는 지리산권의 주요 사찰에 전승되는 다섯 편의 불교 설화를 대상으로 ‘感應- 수행 윤리-聖化’의 삼중 구조를 분석하고, 이를 선행 연구와 통합하여 지리산권 불교 설 화 전반에 내재한 감응 서사 구조의 특징과 문화적·서사적 함의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지리산권 불교 설화는 ‘감응-수행 윤리-성화’라는 공통된 서사 구조를 기반으로 하 면서도 감응의 주체, 수행 윤리의 양상, 성화의 형태 등에서 다채로운 변주를 보인다. 감 응의 주체는 초월적 존재나 자연을 넘어 수행자 자신이나 현실 권력자로 확장되며, 때로 는 여러 주체가 결합된 중층적·복합적 구조를 형성한다. 수행 윤리 또한 고행이나 염불과 같은 정진 수행을 넘어, 보살행, 출세간적 결단, 효행, 무주상보시 등 ‘관계적 윤리’로 다 층화된다. 성화 역시 전각의 창건, 성물의 봉안, 수행자의 ‘고승대덕화’, 자연지물에 미친 파급력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구현된다. 지리산권 불교 설화에 나타난 감응 서사 구조의 현저한 특징은 ‘수행자 유사-초월적 존재 감응형’이 두드러진다는 점이다. 이는 감응의 주체가 외부의 초월적 존재에서 수행 자 자신으로 전환되는 구조로서, 수행자가 감응을 수동적으로 받는 존재에서 능동적으로 발현하는 주체로 부상함을 의미한다. 이러한 서사적 특징은 지리산이 역사적으로 수많은 고승을 배출한 修道道場이었다는 장소적 정체성을 서사적으로 반영한 결과이며, 동시에 수행과 정진을 통해 누구나 내면에 잠재된 불성을 발현하여 현실 세계에 긍정적인 영향 을 미칠 수 있다는 교훈을 전달하고자 하는 서사 전략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는 지리산권 불교 설화를 단순한 연기담이나 영험담으로 보지 않고, 설화에 내장된 감응 서사 구조를 면밀히 분석함으로써 신이한 감응과 수행자의 실천, 공간의 성 화, 공동체의 기억 등을 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분석의 틀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The Centre for Namdo Culture
- Published
- 2025-08-31
- DOI
- https://doi.org/10.31929/namdo.2025.55.181
- Primary Topic
- Diverse Scientific and Economic Stud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 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