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lti-layered Narratives in the Animation of Literature - Focusing on The Nose or the Conspiracy of Mavericks of Andrei Khrzhanovsky -
흐르자놉스키의 장편 애니메이션 <코 또는 ‘이단아들’의 음모>는 2020년 영화제 “키노타브르(Кинотавр)”에서 최초로 상영되었고 2021년 3월에 러시아 극장에서 대중에게 처음 공개되었다. 호평을 받은 이 애니메이션은 안시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이 작품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고골의 『코』와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의 오페라 <코>(1928)를 근간으로 제작되었다. 흐르자놉스키는 19세기와 20세기의 러시아 영화, 연극, 작곡, 소설 분야의 독창적인 예술가를 기념하기 위해 컷아웃, 드로잉, 인형 및 실사(다큐멘터리, 뉴스 영상) 콜라주를 바탕으로 고골의 환상성, 카니발적 세계를 구현하였다. 제목의 “이단아”는 러시아 영화, 연극, 작곡, 소설 분야의 독창적인 예술가 외에 스탈린 시대 형식주의자라는 낙인으로 수용소에 감금당하거나 사형당했던 많은 예술가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br/> 세 가지 ‘꿈’으로 구성된 애니메이션에서 첫 번째 꿈은 쇼스타코비치의 오페라 「코」가 중심이고 두 번째 꿈은 불가코프와 스탈린의 이야기가 중심이며, 마지막 꿈은 쇼스타코비치의 풍자 칸타타인 「반형식주의 라욕」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세 가지 ‘꿈’은 전복된 카니발적 세계를 보여주며 현실/사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꿈’이란 장치는 시공간의 경계를 해체하며 과거와 현재, 고골과 쇼스타코비치, 메이예르홀트, 코발료프, 흐르자놉스키가 공존하도록 한다. 흐르자놉스키는 이런 경계의 해체를 통해 언제나 존재하는 예술과 권력의 관계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예술이 시공간을 넘어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표현한다.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Korean Journal of Russian Language and Literature
- Published
- 2025-06-30
- DOI
- https://doi.org/10.38077/kjrll.2025.6.37.2.85
- Primary Topic
- Prenatal Screening and Diagnostic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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