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nrepresentational Art and Art Education: The Aesthetics of Becoming
이 글은 다양성과 차이를 생성의 원리로 삼는 미술교육의 가능성을 프랑스 철학자 질 들뢰즈의 사유를 바탕으로 고찰한다. 교육이 차이를 수용하지 못하는 이유는 동일성과 모사의 틀에 갇혀 있는 재현과 표현의 방법에 기인하기 때문이다. 재현과 표현은 창조적 가능성으로서의 차이를 소거하고, 이미 주어진 모델에 복속시킨다. 이는 인간을 고정된 자아나 내면을 가진 존재로 간주하는 근대의 인간학적 관점의 실천이다. 이에 비해 후기구조주의에서 인간은 관계의 과정에서 차이를 만들며 새롭게 되기를 거듭하는 존재이다. 비재현적 미술 실천은 바로 이러한 인간의 조건에 조응한다. 비재현적 사유에 입각한 실천에서 미술은 내면의 감정을 재현하는 상징이 아니라, 정동의 리듬을 통해 차이와 생성의 힘을 감각적으로 경험하며 되기의 문턱을 넘는 사건이다. 미술가들이 재현의 한계에서 비재현으로 전환하는 순간은 곧 블록(bloc)의 체험이다. 블록은 카뮈가 말한 실존적 문턱, 들뢰즈가 말한 감각의 덩어리(bloc of sensations) 그리고 미셀 세르가 강조한 감각의 출발점으로서, 새로운 차원으로 넘어가게 하는 전환의 계기이다. 블록이 인간의 실존적 전환의 계기일 때 미술교육은 재현과 비재현을 대립적으로 구분하지 않고, 이 모든 실천을 하나의 블록 속에서 통합한다. 블록으로서의 미술교육의 과제는 학생들 자신만의 감각을 계발하고 찾게 하는 데에 있다. 감각은 의미를 낳고, 차이를 긍정하며, 삶을 사랑하게 하는 아모르 파티의 길을 연다.
Authors
- Jeong‐Ae Park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Journal of Research in Art Education
- Published
- 2025-10-31
- DOI
- https://doi.org/10.20977/kkosea.2025.26.4.1
- Primary Topic
- Art Education and Development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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