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botic Art as Imitation Game
로보틱 아트는 로봇 기술과 예술을 융합하여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제공하는 분야이다. 본 논문은 로보틱아트를 앨런 튜링의 이미테이션 게임(Imitation Game) 관점에서 분석하여, 인간과 로봇의 관계성 및 예술의 의미를 재고찰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하였다. 기존 연구가 주로 기술적 구현에 초점을 맞춘 것과 달리, 이 논문은 로봇의 '모방' 행위를 이론적 틀로 삼아 로보틱 아트의 미학적 특징인 '기계적 생동감(mechanical liveliness)'을 규명하였다. 로보틱 아트는 생명체가 아닌 기계가 유기체적 움직임을 모방할때 관객이 활성화하는 독특한 감각인 '기계적 생동감'을 유발한다. 이는 기계의 신체를 숨겨 인간을 모방하는 튜링의 이미테이션 게임과 달리, 로봇의 신체와 움직임을 적극적으로 드러냄으로써 이루어진다. 본 논문은 이러한 기계적 생동감이 모방의 대상(생명체의 외형 혹은 움직임), 모방 방식, 그리고 시대적 맥락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남을 주장하였다. 구체적으로는 최우람, 팀 보이드, 권병준, 노진아 작가의 작품들을 분석 사례로 제시하며, 각 작품이 어떻게 다른 양태의 기계적 생동감을 불러일으키는지 심층적으로 고찰하였다. 최우람의 작품은 정교한 기술로 생명체의 외형과 움직임을 모방하여 새로운 종을 만나는 듯한 경이감을 선사한다. 반면, 팀 보이드는 산업용 로봇 팔의 움직임만으로 인간의 행위를 재현하며 관객에게 놀라움을 안긴다. 권병준의 작품은 취약하고 어설픈 로봇의 모습을 통해 인간적 나약함을 모방하고, 관객의 연민을 자극한다. 마지막으로, 노진아의 작품은 관객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공진화하며, 기계와 인간 사이의 감정적 유대와 윤리적 질문을 던진다. 결론적으로, 로보틱 아트는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기계가 인간을 모방하는 행위를 통해 인간의 본질을 되묻는 거울 역할을 한다. 본 논문은 로봇이 일상에 더욱 깊숙이 들어오는 상황에 로보틱 아트가 수행할 수 있는 역할을 사고하는 단초를 제공하고자 한다.
Authors
- Na Yeon Kim (ORCID: https://orcid.org/0000-0002-6832-5528)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Journal of Basic Design & Art
- Published
- 2025-10-31
- DOI
- https://doi.org/10.47294/ksbda.26.5.5
- Primary Topic
- Marine and Coastal Research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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