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lective Reenactment of Traditional Coming-of-Age Rituals and the Diversification of Their Meanings in 21st-Century University Society - An Analysis of a Coming-of-Age Ritual at a University in the Andong Region -
이 연구는 안동지역 한 대학의 성년의례 사례를 통해, 전통 관·계례가 현대 대학사회에서 선택적으로 재현되며 다양한 의미의 ‘대학사회 의례’로 재맥락화되었다는 점을 분석한 것이다. 이러한 재맥락화되었다는 점을 분석한 것이다. 이러한 재맥락화 과정에서 의례의 참여 조건과 구성, 의례 장소, 의례 절차와 방식 등이 현대 대학사회의 문화적 맥락에 맞게 선택되었다. 관·계레의 주체는 성년자의 부모에서 대학의 학과 학생회와 지역 청년유도회 등의 관련 주관처로 바뀌었고, 의례 주인공은 성년을 이미 지난 대학생과 외국인 유학생까지 포함하고 있었다. 이들은 대학의 관·계례 행사에 집단으로 참여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타율적이고 소극적이며 선택적인 참여 경향을 보였다. 의례 장소는 성년자의 집이 아닌 대학 내 서원(書院)을 상징적으로 선택함으로써 교육기관의 전통성과 유교문화의 상징성을 부여하였다. 즉 전통 관·계례는 가족 중심의 개별의례에서 대학사회의 재현생사 중심의 집단의례로 변화하고 있었다. 한편, 성년의례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가례(加禮)와 빈자관자(賓字冠者), 빈자계자(賓字笄者)의 절차는 여전히 중요하게 재현하였다.<br/> 전통 관·계례는 현대 대학사회에서 ‘대학의 양성평등적 의례’, ‘대학의 성년교육 의례’, ‘대학의 문화체험 의례’, ‘대학의 지역 정체성 실천 의례’ 등 ‘대학사회 의례’로 재맥락화되었다. 대학사회에서 관·계례는 남녀 차별 없이 재현하고자 했으며, 관자와 계자 모두에게 자(字)를 지어준다는 점에서 ‘양성평등적 의례’로 변화되었다. 그리고 전통 관·계례의 재현행사는 대학의 비정규 교육프로그램으로 운영하면서 ‘성년교육 의례’로 기능하였고, 한국인 학생에게는 전통문화체험의례, 외국인 유학생에게는 한국문화체험 의례인 대학의 ‘문화체험 의례’로도 인식되었다. 또한 대학과 지역 유림단체가 공동으로 관·계례 행사를 주관하면서 지역 성년의 날 행사로 자리매김 하였을뿐만 아니라, 나아가 지역사회의 문화 정체성을 실천하는 ‘지역 정체성 실천의례’로도 역할을 하였다. 요컨대 이 연구는 전통 성년의례가 현대 대학사회에서 재현될 때 의례 주체, 의례 참여자, 의례 시기, 의례 장소, 의례목적 등에 따라 성년의례의 내용과 형식이 바뀌었고, 이러한 재맥락화 과정이 성년의례의 의미를 변화시키고 다양화한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Authors
- Sojeong Park (ORCID: https://orcid.org/0000-0001-7895-8815)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The Study of Practice Folkloristics
- Published
- 2025-08-31
- DOI
- https://doi.org/10.35303/spf.2025.08.46.41
- Primary Topic
- Religious Studies and Spiritual Practic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 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