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Buddhist Folkloristic Understanding of the Secular Intentionality of rebirth in the Amitabha Pure Land
본고는 한국불교민속의 전승구조를 이론적으로 밝히기 위한 여러 갈래 연구의 일환이다. 극락왕생 문제도 지금까지의 다른 사례 연구와 마찬가지로 이론 구축을 위한 목적을 겸하고 있다. 다만 이번 연구에서는 불교민속을 구성하는 불교의 본질[聖]과 세족주의[俗]의 이중구조 사이에 ‘세속주의 지향(志向)’을 설정하였다. 지역과 시대에 따라서는 성속의 경계에 머무는 불교민속이 다수 발견되기 때문이다.<br/> 극락왕생은 불교의 대중화와 더불어 민중 사이에 가장 널리 퍼진 불교 신앙이다. 대중화는 세속화를 수반하기에 극락왕생 신앙은 한국불교민속의 세속주의를 가늠할 수 있는 시금석이기도 하다. 그런데 경전에서 붓다는 망자의 왕생을 철저히 1인 실존주의로 설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실 세계에서는 망자의 길을 누군가와 함께 떠나거나 동반 왕생을 소망하는 모순이 상존한다. 불교와 민속이 상호 모순을 공유하며 불교민속을 형성한다는 뜻이다.<br/> 불교민속학은 이와 같은 모순의 정체가 무엇인가를 규명하기 위한 가장 합리적인 학문 분야이다. 구체적으로는 신라시대의 원왕생가와 제망매가, 그리고 조선시대의 회심곡을 예로 들었다. 불교민속의 전승은 불교 역사와 불가분이므로 한국불교민속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삼국유사』의 향가에 주목하였고 또 한국불교민속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회심곡을 분석하였다.<br/>이상의 자료가 전하는 극락왕생을 경전의 가르침과 대조한 결과 불교의 본질은 유지하되 세속주의 지향이 동시에 드러났다는 이해에 도달하였다. 즉, 망자의 실존주의와 세속주의 지향이 병존하는 전승구조이므로 불교의 본질에서 일탈한 세속주의나 붓다의 가르침에서 흔들림이 없는 실존주의와는 구별되었다. 말하자면 성속이 경계 영역에 머문 상태이다.<br/>요컨대, 극락왕생이 아닌 여타 불교민속에서도 이와 같은 전승구조가 발견되는지의 여부는 이론의 완성도를 위해 앞으로도 논증해야 하고 또 다져나가야 한다. 불교민속의 여러 작은 갈래에서 각각의 이론 논의가 활발히 수행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Authors
- Moo-yeong Pyeon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The Study of Practice Folkloristics
- Published
- 2025-08-31
- DOI
- https://doi.org/10.35303/spf.2025.08.46.149
- Primary Topic
- Indian and Buddhist Stud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 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