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mergence of Fishermen and the Transformation of Inland Fisheries Following the Construction of the Andong Dam - A Case Study of Seoburi Village, Dosan-myeon, Andong City -
이 글은 안동시도산면 서부리를 사례로 안동댐 건설 이후 전업 어민의 부상 배경과 환경 변화에 따른 어로 활동의 동향을 살핀 것이다. 안동댐 건설 계획이 발표되면서 서부리의 주민들은 예안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키고, 상업중심지의 기능을 이어나가기 위해 자발적으로 집단이주를 선택했다. 안동댐 건설 이후 마을의 성격은 강촌에서 호촌으로 전환됐으며, 수몰민들은 생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동호에서의 어로를 주목함으로써 공식적인 ‘어민’이 될 수 있었다.<br/> 국가에서는 상품성 있는 어종을 호수에 방류함으로써, 호수생태계는 활용 가치가 높은 어족 자원이 득세했다. 이런 생태계 변화에 따라 어민들은 동자개와 붕어, 잉어, 메기, 뱀장어, 쏘가리, 빙어 등 ‘경제성 어종’을 겨냥한 어로 활동을 펼쳤다. 특히 동자개와 빙어는 수익성이 가장 높았기 때문에 안동호에는 이들 물고기를 잡기 위한 심각망과 낭장망어업이 유행처럼 번졌다. 1980년대 이후 민물고기에 대한 수요가 대한 수요가 대폭 증가하면서, 내수면어업은 더욱 활기를 띠게 됐다.<br/> 1980년대 후반부터 환경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상하면서, 가두리 양식업의 면허 연장이 제한되는 등 어민들의 어로 활동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이후에도 안동호에서는 다양한 환경문제가 발생하며, 물고기의 감소와 시장 상황을 악화시켰고, 결국 어로 활동의 위축으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1990년대부터는 어업허가권의 매매가 증가했으며, 2000년대 들어서는 허가를 보유한 채 어로 활동을 중단한 어민들이 늘어났다. 2022년에는 안동호에서 포획된 메기에서 수은이 검출되자, 관에서는 일부 어장을 폐쇄했고, 그 결과 안동호의 모든 어민이 폐업 신청을 한 상태이다. 여기에는 어업이 활력을 잃음으로써, 어업 허가 자체가 재산적 가치로 환산되는 상황이 반영되어 있다.<br/> 이처럼 안동댐 건설 이후 전개된 어민의 부상과 어로 활동의 쇠퇴 과정에는 수몰민들의 이주 역사와 경제적 지향, 안동호를 중심으로 재편된 지역의 자연생태계, 수자원을 독점한 국가의 물 관리 체계, 시장 상황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이는 안동댐 건설 이후 개발과 보존, 자연환경과 사회환경의 관계 속에서 읽을 수 있는 어로 활동의 변화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Authors
- Mi-hong Lee
- Jung-gu Lee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The Study of Practice Folkloristics
- Published
- 2025-08-31
- DOI
- https://doi.org/10.35303/spf.2025.08.46.115
- Primary Topic
- Marine and Coastal Research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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