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ercial Sex Through the Exchange of Women: Beyond the Violence–Work Dichotomy
본 연구는 현대 자본주의 성경제를 분석하기 위해 레비스트로스의 ‘여성교환’ 개념을 재해석하고, 이를 성매매 분석에 적용하는 이론적 시도이다. 본 연구는 이를 통해 기존 성매매 연구를 지배해 온 ‘폭력 대 노동’의 이분법적 프레임을 넘어서, 복합적이고 다층적인 여성교환이 이루어지는 현장으로 성매매를 문제화하고자 한다. 여성교환 이론은 크게 세 가지 차원에서 오늘날 성매매를 분석하는 유용한 분석 틀로 기능할 수 있다. 첫째, 디지털화되고 전지구화된 성경제에서 여성이 신체, 이미지, 퍼포먼스 등 다양한 형태로 분절되어 교환되는 과정을 총체적으로 분석할 수 있게 도와준다. 둘째, 성매매 여성들이 교환의 회로에서 이탈하거나 분기하고, 때로는 ‘상품-되기’를 행하면서 교환의 대상/주체로서 발휘하는 다층적 행위성을 포착한다. 셋째, 온·오프라인 공간 및 국제적 공간을 가로지르는 여성교환을 매개로 형성되는 ‘남성동성사회성’과 욕망하는 소비주체로서 개별 남성의 구성 과정을 조명한다. 본 연구는 이러한 분석을 통해 성매매가 오늘날 디지털화되고 전지구화된 자본주의 성경제 전체의 작동 원리를 드러내는 ‘징후’로 이해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결과적으로 여성교환 개념은 정상/비정상, 합법/불법, 시장/선물의 경계를 가로지르며 확장되는 현대 성경제의 총체적 이해를 가능하게 하는 대안적 이론 틀을 제공한다.
Authors
- Seung‐Cheol Lee (ORCID: https://orcid.org/0000-0002-6996-1358)
- Yuna Hwang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Issues in Feminism
- Published
- 2025-10-31
- DOI
- https://doi.org/10.21287/iif.2025.10.25.2.97
- Primary Topic
- Sex work and related issu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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