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Abjection to Democracy: The Lacquer Protests at Seoul Women’s University and Multimodal Visual Communication

본 연구는 2024년에서 2025년에 걸쳐 서울여자대학교에서 전개된 래커시위를 단순한 파괴 행위가 아니라 비체화에 맞서는 시각적 저항이자 돌봄민주주의의 정치적 실험으로 분석한다. 온라인 공간에서 여성 혐오를 통해 비체화된 여대생들은 래커와 과잠으로 캠퍼스를 재점유했으나, 학교는 손해배상 청구로 응답했고, 언론과 소셜미디어는 혐오 스펙터클로 재현하였다. 본 연구는 시위의 흔적과 응답, 소거의 과정을 종단적으로 추적함으로써, 이 사건을 민주주의 재구성의 수행적 실천으로 재맥락화한다. 연구 방법으로는 페미니스트 발화 행위 이론을 기반으로 하여 한센과 플린의 종단적 사진 기록법, 장과 찬의 어포던스·질감·프레이밍 분석을 결합한 ‘다층적 시각 커뮤니케이션 분석법’을 제시하였다. 분석 결과, 래커시위는 ① 유리창의 어포던스와 래커의 거친 질감, 경계 없는 약한 프레이밍을 통한 물질적 저항, ② 래커(공간 점유)와 과잠(시간 점유)의 결합을 통한 ‘살아있는 캠퍼스’의 구축, ③ 학생-교수-청소노동자로 이어지는 다성적 대화, ④ 욕설 삭제·핫팩 제공·후배 응원 등을 통한 돌봄의 다섯 단계(관심 돌봄-안심돌봄-돌봄제공-돌봄수혜-함께 돌봄) 순환, ⑤ 네거티브 윤곽을 통한 소거 불가능성의 증명이라는 특징을 보였다. 이러한 과정은 민주주의를 정태적 질서가 아닌 열려 있는 과정으로, 여대 공간을 주체들의 차이와 다양성이 교차하며 저항과 돌봄이 공존, 강화하는 새로운 정치의 장으로 재위치시킨다. 본 연구는 여대 시위의 시각적 발화를 여성 봉기와 한국 민주주의 운동사의 맥락 속에서 재평가함으로써 민주주의 연구와 페미니스트 문화연구에 방법론적·이론적 기여를 시도하며, 민주주의 연구가 감각과 흔적, 물질과 돌봄의 정치로 확장될 필요가 있음을 제안한다.

Authors

Publication Details

Journal
Issues in Feminism
Published
2025-10-31
DOI
https://doi.org/10.21287/iif.2025.10.25.2.421
Primary Topic
Asian Culture and Media Studies
Type
article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0.00
Controls
|||
ALL TIME
JAN
FEB
MAR
APR
MAY
JUN
JUL
AUG
SEP
OCT
article

From Abjection to Democracy: The Lacquer Protests at Seoul Women’s University and Multimodal Visual Communication

Hyun Gyung Kim
Issues in Feminism
Asian Culture and Media Studies
article

From Abjection to Democracy: The Lacquer Protests at Seoul Women’s University and Multimodal Visual Communication

Hyun Gyung Kim
article en

Abstract

본 연구는 2024년에서 2025년에 걸쳐 서울여자대학교에서 전개된 래커시위를 단순한 파괴 행위가 아니라 비체화에 맞서는 시각적 저항이자 돌봄민주주의의 정치적 실험으로 분석한다. 온라인 공간에서 여성 혐오를 통해 비체화된 여대생들은 래커와 과잠으로 캠퍼스를 재점유했으나, 학교는 손해배상 청구로 응답했고, 언론과 소셜미디어는 혐오 스펙터클로 재현하였다. 본 연구는 시위의 흔적과 응답, 소거의 과정을 종단적으로 추적함으로써, 이 사건을 민주주의 재구성의 수행적 실천으로 재맥락화한다. 연구 방법으로는 페미니스트 발화 행위 이론을 기반으로 하여 한센과 플린의 종단적 사진 기록법, 장과 찬의 어포던스·질감·프레이밍 분석을 결합한 ‘다층적 시각 커뮤니케이션 분석법’을 제시하였다. 분석 결과, 래커시위는 ① 유리창의 어포던스와 래커의 거친 질감, 경계 없는 약한 프레이밍을 통한 물질적 저항, ② 래커(공간 점유)와 과잠(시간 점유)의 결합을 통한 ‘살아있는 캠퍼스’의 구축, ③ 학생-교수-청소노동자로 이어지는 다성적 대화, ④ 욕설 삭제·핫팩 제공·후배 응원 등을 통한 돌봄의 다섯 단계(관심 돌봄-안심돌봄-돌봄제공-돌봄수혜-함께 돌봄) 순환, ⑤ 네거티브 윤곽을 통한 소거 불가능성의 증명이라는 특징을 보였다. 이러한 과정은 민주주의를 정태적 질서가 아닌 열려 있는 과정으로, 여대 공간을 주체들의 차이와 다양성이 교차하며 저항과 돌봄이 공존, 강화하는 새로운 정치의 장으로 재위치시킨다. 본 연구는 여대 시위의 시각적 발화를 여성 봉기와 한국 민주주의 운동사의 맥락 속에서 재평가함으로써 민주주의 연구와 페미니스트 문화연구에 방법론적·이론적 기여를 시도하며, 민주주의 연구가 감각과 흔적, 물질과 돌봄의 정치로 확장될 필요가 있음을 제안한다.

Issues in FeminismVol. 25(2)
Openalex Percentile: Top 60%
Asian Culture and Media Studies
AI Navigator

Ask Laika to Summarize, Analyze, and Connect papers live on the map.

Summarize Papers & Methodologies

Extract key findings, datasets, and comparative methods across publications.

Benchmark Rankings & Visual Analytics

Rank top research institutions, authors, funders, topics, and journals by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FWCI) and paper volume with instant charts.

Connect Distant Disciplines

Bridge topological clusters on the map to find hidden collaborative intersec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