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nner disposition of Hakju Kim Hong-uk as revealed in his poetry and prose

鶴洲 金弘郁(1602-1654)은 姜嬪의 신원과 관련하여 주목받은 인물이다. 1654년 災害를 만나 내린 孝宗의 求言에 응하여 김홍욱은 강빈의 신원을 제기했고, 7월 16일 매를 맞으며 심문을 받다가 운명하였다. 그의 요청이 강빈의 신원으로 직결되지 않았으나, 단초를 만들었다는 의의를 지닌다. 김홍욱의 개혁론도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학주집』 권10에 論田制 6條, 論兵制 9條, 論城池 2條가 실렸는데, 국가의 재정과 국방의 대대적 개혁 방안을 담았다.<br/> 본고는 김홍욱의 詩文을 통해 그의 내면세계를 고찰하였다. 한 개인의 언행은 그의 의식과 밀접하게 연결된다. 남이 하기 어려운 말을 과감하게 하고, 현실에 안주하기보다 과감한 개혁을 도모한 김홍욱은 어떤 의식의 소유자였는지 파악하고자 하였다.<br/> 김홍욱의 시문을 분석한 결과 그는 개혁 정신의 소유자이고, 淸에 대한 반감을 지녔으며, 직언 의지가 강한 인물이다. 그는 피폐한 백성의 삶을 직접 목도하였고, 목도한 현실과 백성들의 간절한 호소를 글에 담았으며, 시폐의 원인을 분석하여 개혁하고자 하였다.<br/> 김홍욱은 두 차례 호란을 겪었고, 그의 형은 병자호란에 전사하였다. 小中華 의식이 강렬했던 김홍욱은 오랑캐로 여겼던 청나라에 당한 국가적 수치의 설욕과 형의 죽음에 대한 복수 의지를 잊지 않았다. 재조지은을 입은 명나라에 대한 존모와 중원을 더럽힌 청나라에 대한 반감이 그의 시문에 자주 보이는 이유이다.<br/> “알고도 말하지 않으면 나에게 책임이 있고, 말해도 써주지 않으면 들은 사람에게 책임이 있다.” 김홍욱의 말이다. 국익에 도움이 되는 것은 반드시 말해야 한다는 김홍욱의 신념이 잘 드러나는 말이다. 남들이 말하기 어려워했던 강빈의 신원을 요청한 것은 김홍욱의 이러한 신념의 발로였다.

Authors

Publication Details

Journal
The Studies of Korean Literature
Published
2025-10-31
DOI
https://doi.org/10.20864/skl.2025.10.88.215
Primary Topic
Japanese History and Culture
Typ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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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nner disposition of Hakju Kim Hong-uk as revealed in his poetry and prose

Man-ho Jung
The Studies of Korean Literature
Japanese History and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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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nner disposition of Hakju Kim Hong-uk as revealed in his poetry and prose

Man-ho 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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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鶴洲 金弘郁(1602-1654)은 姜嬪의 신원과 관련하여 주목받은 인물이다. 1654년 災害를 만나 내린 孝宗의 求言에 응하여 김홍욱은 강빈의 신원을 제기했고, 7월 16일 매를 맞으며 심문을 받다가 운명하였다. 그의 요청이 강빈의 신원으로 직결되지 않았으나, 단초를 만들었다는 의의를 지닌다. 김홍욱의 개혁론도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학주집』 권10에 論田制 6條, 論兵制 9條, 論城池 2條가 실렸는데, 국가의 재정과 국방의 대대적 개혁 방안을 담았다.<br/> 본고는 김홍욱의 詩文을 통해 그의 내면세계를 고찰하였다. 한 개인의 언행은 그의 의식과 밀접하게 연결된다. 남이 하기 어려운 말을 과감하게 하고, 현실에 안주하기보다 과감한 개혁을 도모한 김홍욱은 어떤 의식의 소유자였는지 파악하고자 하였다.<br/> 김홍욱의 시문을 분석한 결과 그는 개혁 정신의 소유자이고, 淸에 대한 반감을 지녔으며, 직언 의지가 강한 인물이다. 그는 피폐한 백성의 삶을 직접 목도하였고, 목도한 현실과 백성들의 간절한 호소를 글에 담았으며, 시폐의 원인을 분석하여 개혁하고자 하였다.<br/> 김홍욱은 두 차례 호란을 겪었고, 그의 형은 병자호란에 전사하였다. 小中華 의식이 강렬했던 김홍욱은 오랑캐로 여겼던 청나라에 당한 국가적 수치의 설욕과 형의 죽음에 대한 복수 의지를 잊지 않았다. 재조지은을 입은 명나라에 대한 존모와 중원을 더럽힌 청나라에 대한 반감이 그의 시문에 자주 보이는 이유이다.<br/> “알고도 말하지 않으면 나에게 책임이 있고, 말해도 써주지 않으면 들은 사람에게 책임이 있다.” 김홍욱의 말이다. 국익에 도움이 되는 것은 반드시 말해야 한다는 김홍욱의 신념이 잘 드러나는 말이다. 남들이 말하기 어려워했던 강빈의 신원을 요청한 것은 김홍욱의 이러한 신념의 발로였다.

The Studies of Korean LiteratureVol.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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