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Comparative Study on the Love Poetry of Henan Seolheon and Li Qingjiao
조선(朝鮮)과 송(宋)은 전통적인 유교 질서가 확립된 시기로, 여성은 ‘삼종지도(三從之道)’와 같은 유교적 규범 아래 가부장적 질서에 순응할 것을 요구받으며, 사회•문학적 활동에 있어서 많은 제약을 받았다. 이러한 시대적 제약 속에서도 허난설헌과 이청조는 그 방식에는 차이가 있지만, 자신의 감정을 시적으로 형상화하고자 하였다는 점에서 공통된 문학적 맥락을 공유하였다. 본고는 조선과 송의 애정시를 허난설헌과 이청조를 대상으로 하여, 작품의 주제 표현 방식과 감정 구조의 관점에서 고찰한 것이다.<br/> 두 시인의 작품은 모두 부재한 애정 대상에 대한 그리움과 상실감을 중심 정조로 하면서, 자연적 이미지에 감정을 투사하는 방식을 통해 그 내면의 세계를 드러내는 특징을 보인다. 그러나 허난설헌이 감정의 표현을 참고 인내하는, 그래서 결국에는 체념에 이르게 되는 경향을 보이는 데 반해, 이청조는 일상의 언어와 동적인 자연 이미지를 활용하여 정서를 시간적 전개 속에서 서사적으로 풀어내었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이와 같이 허난설헌은 절제된 내면 고백에, 이청조는 능동적 감정 진술에 보다 방점을 두고 내면의 정서를 시로 풀어내었다.<br/> 이처럼 허난설헌과 이청조는 억압적인 유교 사회 속에서, 각기 다른 방식으로 여성의 목소리를 문학을 통해 드러내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작지 않다. 본 연구는 두 사람의 애정시가 단순한 감정 표출을 넘어 사회적 억압과 여성 자의식, 그리고 감정 구조의 층위를 종합적으로 담고 있음을 확인하고자 한 시도이다.
Authors
- M. Li (ORCID: https://orcid.org/0009-0006-3382-8308)
- Seong-moon Kim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The Studies of Korean Literature
- Published
- 2025-10-31
- DOI
- https://doi.org/10.20864/skl.2025.10.88.155
- Primary Topic
- Educational Systems and Polic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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