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Diachronic Study on of Business Language in Russian
본고는 11–12세기 『루시 법전』, 1649년 『법령 모음집』, 1720년 『총법령집』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러시아어 발달사 속에서 상용어의 구어성이 약화되고 문어성이 강화된 시기와 그 역사적 원인, 구현 방식을 고찰하면서 다음과 같은 결론에 도달하였다.<br/> 첫째, 키이우 시대의 일상적 구어를 기반으로 문자 이전부터 존재하던 상용어는 18세기 표트르대제의 언어 개혁기에 이르러 급진적인 탈구어화와 문어화 과정을 겪으며, 현대의 공공사무어체에 가까운 형태가 되었다. 점진적인 러시아어화를 특징으로 하는 교회슬라브어의 발달사와는 달리, 상용어의 경우 언어적 차원을 넘어 사회, 문화적 가치체계 전반에서 18세기 초에 급격한 재구조화와 재인식화가 이루어졌다.<br/> 둘째, 고대러시아어 시기의 법전은 입법이라는 개념이 형성되기 이전, 민간에서 구전되던 관습 규범을 문자화한 산물이었다. 이에 반해 17세기 이후의 법전은 국가 최고 권력이 새로운 질서를 의식적으로 정립하고, 이를 수직적 권력구조 속에서 시행하는 입법 행위의 결과물로, 법전은 사회적 가치체계의 최상위에 위치하는 제도적 권위를 갖게 되었다.<br/> 셋째, 이러한 법전의 최고 권위는 언어적 측면에서 문어화 전략을 통해 구현되었으며, 구체적으로는 교회슬라브어를 포함한 문어적 요소의 도입뿐 아니라, 어휘 의미 차원에서 개혁과 문명의 상징으로 기능하는 서구 차용어의 대거 수용을 통해 실현되었다. 언어 외적으로도 과거의 두루마리 형태와는 달리 교회슬라브어 문헌과 유사한 서적 형태로 인쇄, 출판됨으로써, 그 외형 역시 국가 권위의 표상으로 작용하였다.
Authors
- Yongwha Kim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Korean Journal of Russian Language and Literature
- Published
- 2025-09-30
- DOI
- https://doi.org/10.38077/kjrll.2025.9.37.3.29
- Primary Topic
- Language, Communication, and Linguistic Stud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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