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Rereading of Baekseok’s “Modakbul” : On the Interrelation of Heterogeneity and Sorrow
이 글에서는 「모닥불」 내부 구조를 분석해 1·2연과 3연의 구조적 유기성을 새롭게 해명하고, 특히 기존 연구가 간과했던 1·2연 속 이질성의 의미를 밝히고자 하였다. 「모닥불」은 시집 『사슴』의 첫 번째 부 ‘얼럭소새끼의 영각’에 실려 있으나 형식적으로는 제2부 ‘돌덜구의 물’과 더 가깝다. 특히 「흰밤」과는 풍경 묘사 뒤에 회상을 덧붙이는 구조가 동일하다는 데 착안하여 「흰밤」에 대한 기존 해석과 마찬가지로 「모닥불」에서도 3연의 회상이 1·2연의 풍경에 슬픔의 정서를 부여하는 양상을 분석하였다. 1·2연을 슬픔으로 착색해서 읽으려면 불의 원형이 지닌 부정성과 1·2연에 내재한 이질적인 존재들의 처지를 결합해야 한다. 이런 방식으로 읽으면 모닥불은 이질적 존재들까지 억지로 묶어내어 동일성을 강요하는 폭력적 힘의 이미지로 드러난다. 이와 함께 역사란 평범한 사람들을 원치 않는 상황으로 내모는 강압적 힘이며, 동시에 그들의 희생 위에 성립하는 것이라는 백석의 관점 또한 드러난다.
Authors
- Rae-Sub So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Eomunhak
- Published
- 2025-09-30
- DOI
- https://doi.org/10.37967/emh.2025.9.169.239
- Primary Topic
- Chinese history and philosophy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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