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ormation of ‘banjug-i johda’(‘반죽이 좋다’)
사전에서 ‘반죽’은 “가루에 물을 부어 이겨 갠 것”과 “사람의 성격이 뻔뻔스럽거나 비위가 좋음”의 의미를 가진 다의어로 설명되고 있다. 이전에 발표된 글들에서는 관용구 ‘반죽이 좋다’가 “사람의 성격이 유들유들하여 노여움이나 부끄러움을 타지 않다”라는 뜻을 가지게 된 이유를 “반죽이 적당히 잘 되어서 부드럽고 찰지다”라는 기본 의미가 확장되어 사람의 성격을 나타내게 된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설명은 기본 의미와 확장 의미가 그 간격이 커서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 ‘반죽이 좋다’는 ‘번죽이 좋다’에서 제1음절 ‘번’이 ‘반’으로 음운교체되어 형성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번죽이 좋다’는 “번번하게 생긴 사람이 매우 얄밉게 이죽이죽하면서 느물거리다”라는 뜻인 ‘번죽거리다’의 어근 ‘번죽’이 ‘X가 좋다’ 구성의 ‘X’ 자리에 들어가 형성되었다. 그렇다면 ‘반죽이 좋다’의 ‘반죽’은 ‘밀가루 반죽’의 ‘반죽’과 다르므로 사전에서 ‘반죽’을 다의어가 아니라 동음이의어로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Authors
- Seok-Jun Hong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Eomunhak
- Published
- 2025-09-30
- DOI
- https://doi.org/10.37967/emh.2025.9.169.35
- Primary Topic
- Global Maritime and Colonial Histor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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