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emiotic Interpretation of Japanese Manhole Cover Designs
본 연구는 과거 단순한 도시 인프라로 기능하던 맨홀이, 최근 시각 커뮤니케이션의 매개체이자 지역 아이덴티티를 상징하는 문화적 기호로 변화하고 있는 현상에 주목한다. 특히 일본의 맨홀 커버 디자인 사례를 중심으로, 퍼스(Charles S. Peirce)의 삼원적 기호 이론—도상(icon), 지표(index), 상징(symbol)—을 이론적 분석틀로 적용하여, 도시 공간 속 맨홀 커버가 수행하는 기호적 의미와 문화적 역할을 해석하였다. 퍼스의 이론을 통해 맨홀 커버 디자인을 도상적, 지표적, 상징적 기호로 분류하고, 각 기호 유형이 지역의 자연, 역사, 산업, 문화 자산과 어떠한 방식으로 연결되어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맨홀 커버는 단순한 기능적 기반 시설을 넘어 지역의 정체성과 문화를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기호적 장치로서 작동하며, 도시의 문화적 기억을 축적하고 사회적 커뮤니케이션을 유도하는 상징적 기호로 기능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맨홀 커버가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일상적 시각 자산으로서, 감각적 경험을 통해 도시 정체성을 자연스럽게 체험하게 하는 문화적 매개체로 작용함이 드러났다. 기존 연구들이 주로 공공디자인의 심미성, 도시 미관 개선 또는 기능성에 집중한 반면, 본 연구는 퍼스의 기호학 이론을 실질적인 도시 디자인 사례에 적용함으로써, 도시 공간 내 공공시설물이 수행하는 다층적 의미 작용 과정을 이론적으로 구조화하고, 실천적으로 해석하였다는 점에서 기존 연구와의 차별성을 가진다. 본 연구는 공공디자인이 도시 브랜딩과 지역 정체성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전략적 기호로서 기능함을 규명하며, 향후 다양한 문화권에 대한 비교문화적 분석 및 시민 인식에 대한 실증 연구로의 확장을 제안한다.
Authors
- Yun-Jeong Seo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Journal of Korea Culture Industry
- Published
- 2025-09-30
- DOI
- https://doi.org/10.35174/jkci.2025.09.25.3.75
- Primary Topic
- Structural Load-Bearing Analysi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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