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jectivity and Representation in “Self-Portrait Poems” of the Song Dynasty

본고는 송대 ‘내 초상화에 부친 시’를 중심으로, 문학과 회화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드러나는 자아 인식과 자기 서사의 양상을 고찰하고자 한다. 초상화라는 시각 매체 앞에 선 시인은, ‘그림 속의 나’를 응시하며 그 형상에 시적 언어를 덧붙이는 방식을 통해, 변화하는 자아와 고정된 형상 사이의 긴장을 시로 구성하였다.<br/> 연구 대상은 송대 이전 ‘내 초상화에 부친 시’의 원류라고 볼 수 있는 백거이의 「感舊寫眞」, 「自題寫眞」, 「香山居士寫眞詩」3수와 송대 ‘내 초상화에 부친 시’ 61편이다. 먼저 자아 인식의 양상을 ‘자조와 초탈’, ‘자아 관조’, ‘이상적 자아 형상화’로 분석하였다. 텍스트의 서사 구조 및 시어의 상징성을 중심으로 정밀한 독해를 수행하였고, 자화상 시에 나타나는 타자화된 자아 응시와 기억의 구조를 해석하였다.<br/> 또한 ‘내 초상화에 부친 시’는 자아를 해석하고 설명하는 주석적 기능을 넘어서, 자기를 성찰하고 재현하는 시적 실천의 공간이 되었다. 이는 첫째 자기성찰 서사, 둘째, 자기 철학 서사, 셋째, 교류의 정 서사로 드러난다. 이 과정에서 초상화 속 형상을 매개로 작동하는 시인의 자아 분열, 시간 속 존재 인식, 그리고 이상 자아에 대한 시적 형상화에 주목하였다.<br/> 그 결과, ‘내 초상화에 부친 시’는 단순히 외형을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외부 형상과 내면 주체 사이의 긴장을 통해 자기 존재를 재구성하는 문학적 장치로 작용함을 밝혔다. 송대 문인들은 초상화라는 정지된 이미지에 시적 언어를 덧입힘으로써, 자아의 시공간적 변화와 존재론적 사유를 동시에 구현하고자 한 것이다.<br/> 본 연구는 ‘내 초상화에 부친 시’가 문학과 회화의 접면에서 형성된 자아 형상화의 역사적·미학적 구조임을 밝혔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더불어 고전시가 연구에서 상대적으로 간과되었던 시각 예술과의 상호작용, 자기 서사의 문학적 층위를 새롭게 조명함으로써, 동아시아 문예 전통에서의 자아 표현 양식을 심화시키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Authors

Publication Details

Journal
Korea Journal of Chinese Language and Literature
Published
2025-09-30
DOI
https://doi.org/10.46612/kjcll.2025.09.101.3
Primary Topic
Chinese history and philosophy
Type
article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0.00
Controls
|||
ALL TIME
JAN
FEB
MAR
APR
MAY
JUN
JUL
AUG
SEP
OCT
article

Subjectivity and Representation in “Self-Portrait Poems” of the Song Dynasty

JIN A GO
Korea Journal of Chinese Language and Literature
Chinese history and philosophy
article

Subjectivity and Representation in “Self-Portrait Poems” of the Song Dynasty

JIN A GO
article en

Abstract

본고는 송대 ‘내 초상화에 부친 시’를 중심으로, 문학과 회화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드러나는 자아 인식과 자기 서사의 양상을 고찰하고자 한다. 초상화라는 시각 매체 앞에 선 시인은, ‘그림 속의 나’를 응시하며 그 형상에 시적 언어를 덧붙이는 방식을 통해, 변화하는 자아와 고정된 형상 사이의 긴장을 시로 구성하였다.<br/> 연구 대상은 송대 이전 ‘내 초상화에 부친 시’의 원류라고 볼 수 있는 백거이의 「感舊寫眞」, 「自題寫眞」, 「香山居士寫眞詩」3수와 송대 ‘내 초상화에 부친 시’ 61편이다. 먼저 자아 인식의 양상을 ‘자조와 초탈’, ‘자아 관조’, ‘이상적 자아 형상화’로 분석하였다. 텍스트의 서사 구조 및 시어의 상징성을 중심으로 정밀한 독해를 수행하였고, 자화상 시에 나타나는 타자화된 자아 응시와 기억의 구조를 해석하였다.<br/> 또한 ‘내 초상화에 부친 시’는 자아를 해석하고 설명하는 주석적 기능을 넘어서, 자기를 성찰하고 재현하는 시적 실천의 공간이 되었다. 이는 첫째 자기성찰 서사, 둘째, 자기 철학 서사, 셋째, 교류의 정 서사로 드러난다. 이 과정에서 초상화 속 형상을 매개로 작동하는 시인의 자아 분열, 시간 속 존재 인식, 그리고 이상 자아에 대한 시적 형상화에 주목하였다.<br/> 그 결과, ‘내 초상화에 부친 시’는 단순히 외형을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외부 형상과 내면 주체 사이의 긴장을 통해 자기 존재를 재구성하는 문학적 장치로 작용함을 밝혔다. 송대 문인들은 초상화라는 정지된 이미지에 시적 언어를 덧입힘으로써, 자아의 시공간적 변화와 존재론적 사유를 동시에 구현하고자 한 것이다.<br/> 본 연구는 ‘내 초상화에 부친 시’가 문학과 회화의 접면에서 형성된 자아 형상화의 역사적·미학적 구조임을 밝혔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더불어 고전시가 연구에서 상대적으로 간과되었던 시각 예술과의 상호작용, 자기 서사의 문학적 층위를 새롭게 조명함으로써, 동아시아 문예 전통에서의 자아 표현 양식을 심화시키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Korea Journal of Chinese Language and LiteratureVol. 101
Openalex Percentile: Top 61%
Chinese history and philosophy
AI Navigator

Ask Laika to Summarize, Analyze, and Connect papers live on the map.

Summarize Papers & Methodologies

Extract key findings, datasets, and comparative methods across publications.

Benchmark Rankings & Visual Analytics

Rank top research institutions, authors, funders, topics, and journals by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FWCI) and paper volume with instant charts.

Connect Distant Disciplines

Bridge topological clusters on the map to find hidden collaborative intersec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