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ng-u Scholars’ Travels to the Gangjwa Region and Their Perceptions during the Transitional Period to Modernity
이 글은 근대전환기(1863~1945) 강우문인들이 강좌(江左) 지역, 특히 안동을 중심으로 한 유람 활동과 그들의 시대 인식을 고찰한 것이다. 강우와 강좌는 각각 남명학과 퇴계학의 본거지로 대비되는 학풍을 형성하였으나, 18세기 말부터 강우문인들은 퇴계학파 지역으로의 학문적・사상적 교류를 확대하였다. 이에 문집, 일기, 기문, 시부 등의 자료를 통해 1780년 이항무부터 1945년 권택용까지 30인의 강좌 기행 기록을 수집·분석하였다. 이들은 유람 기록에서 ‘강좌(江左)’·‘좌협(左挾)’·‘동유(東遊)’ 등으로 표현하였는데, 특히 안동을 중심으로는 ‘선복(宣福)’·‘화산(花山)’이란 용어를 쓰기도 하였다. 이를 시기별로 근대전환기 이전(6인)과 이후(23인)로 나누어, 유람 목적·방문 경로·교유 인물 등을 정리하였다.<br/> 근대전환기 이전에는 스승에게 집지하거나 문중·학파 관련 의뢰가 주목적이었다. 근대전환기 이후에는 서산 김흥락, 척암 김도화 등 퇴계학파 거유를 매개로 한 교유와 문집 교정이 중심이었다. 유람 경로는 소호리 이상정 유적, 귀미리 김도화 방문, 도산서원 알현이 핵심이었고, 학봉·서애 유적이나 선조의 종택·사당을 찾아 자신의 학문·가문 연원을 확인하기도 했다.<br/> 또한 도산서원에서 지은 시를 통해 문인들이 가진 퇴계의 부재와 전통 유학의 위기 속에서 느낀 자책·비판·계승 의지를 파악하였다. 이 연구는 강우문인의 강좌 기행이 단순한 유람을 넘어 학문적 정통성과 정체성 확인하고, 시대적 위기의식과 대응을 담고 있었음을 밝혔다.
Authors
- Kyeong-a Koo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The Journal of Society for Humanities Studies in East Asia
- Published
- 2025-09-30
- DOI
- https://doi.org/10.52639/jeah.2025.09.72.75
- Primary Topic
- South Asian Studies and Conflict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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