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ween legal punishment and social punishment in the late 1970s and early 1980s - Focusing on the transformation of criminal types in Kim Sung-jong’s detective novels

본 논문에서는 김성종 추리소설에서 오병호 형사의 상징적 죽음 이후 작품의 분위기가 이전과 달라지고, 동정적 범죄자 유형이 아닌 잔인한 범죄자와 연쇄살인범이 등장하는『부랑의 강』(1979), 『일곱개의 장미송이』(1980), 『나는 살고 싶다』(1981),『백색인간』(1981)을 중심 텍스트로 선정하였다. 1978년 『제5열』계열이 아닌 치정에 얽힌 살인을 중점적으로 다루며 중산층 범죄자와 연쇄살인범의 이미지가 굳혀지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김성종 추리소설에서 『부랑의 강』을 중산층 가정의 치정(불륜, 강간) 중심사건의 계기가 되는 작품으로 보고, 『부랑의 강』이 출간된 1979년부터 범죄자가 변모하게 된 양상을 고찰해 보았다. 1979년을 기점으로 1980년대 초반까지 정권이 넘어가고 계엄령이 전국으로 확대되던 시기의 김성종 추리소설 속 범죄자의 변모 양상에 주목하여 당시 대중의 범죄 감각과 사법제도에 대한 인식을 들여다보았다.<br/> 김성종의 1970년대 초반 단편소설과 『최후의 증인』에 등장하던 어린 식모, 창녀, 가난한 어부, 무죄한 사형수 등의 동정적 범죄자가 1979년부터 1981년의 작품에서 ‘연쇄살인범’이나 욕망의 화신으로 변모하고, 갈등하던 오병호 형사와는 다르게 형사라는 역할에 충실한 하마태나 오병암 형사가 등장한다. 역할에 충실한 형사와 잔인해지는 범죄자들 사이에서 형사는 범죄자를 검거하여 법적 처벌을 받게 하는 임무까지 완수했는지를 따라가 보았다. 또한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법적 처벌’과 ‘사회적 처벌’ 사이에서 대중이 느끼는 강도는 어떻게 다르고 실제로 범죄자에게 가해진 처벌은 무엇이었는지를 들여다보았다.<br/> 이 작품들에서는 이전의 작품들과 다르게 배경도 도시적으로 변모한다. 창녀촌, 섬, 시골의 저수지 등에서 호텔, 아파트, 자가용 등으로 범죄 현장이 도시적 공간으로 바뀌게 된다. 이전의 공간이 도시화와 산업화에서 밀려난 공간이라면, 호텔이나 아파트는 그 중심에 있는 화려한 공간이다. 더불어 방인근과 허문녕 소설에서 보이던 뒷골목의 부랑아나 하층민의 범죄자는 자취를 감추고 출세와 상승 욕망으로 꿈틀대는 ‘중산층 범죄자’가 등장하게 된다.

Authors

Publication Details

Journal
The Journal of Korean Fiction Research
Published
2025-09-30
DOI
https://doi.org/10.20483/jkfr.2025.09.99.213
Primary Topic
Japanese History and Culture
Typ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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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ween legal punishment and social punishment in the late 1970s and early 1980s - Focusing on the transformation of criminal types in Kim Sung-jong’s detective novels

Ae-Sook Choi
The Journal of Korean Fiction Research
Japanese History and Culture
article

Between legal punishment and social punishment in the late 1970s and early 1980s - Focusing on the transformation of criminal types in Kim Sung-jong’s detective novels

Ae-Sook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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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본 논문에서는 김성종 추리소설에서 오병호 형사의 상징적 죽음 이후 작품의 분위기가 이전과 달라지고, 동정적 범죄자 유형이 아닌 잔인한 범죄자와 연쇄살인범이 등장하는『부랑의 강』(1979), 『일곱개의 장미송이』(1980), 『나는 살고 싶다』(1981),『백색인간』(1981)을 중심 텍스트로 선정하였다. 1978년 『제5열』계열이 아닌 치정에 얽힌 살인을 중점적으로 다루며 중산층 범죄자와 연쇄살인범의 이미지가 굳혀지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김성종 추리소설에서 『부랑의 강』을 중산층 가정의 치정(불륜, 강간) 중심사건의 계기가 되는 작품으로 보고, 『부랑의 강』이 출간된 1979년부터 범죄자가 변모하게 된 양상을 고찰해 보았다. 1979년을 기점으로 1980년대 초반까지 정권이 넘어가고 계엄령이 전국으로 확대되던 시기의 김성종 추리소설 속 범죄자의 변모 양상에 주목하여 당시 대중의 범죄 감각과 사법제도에 대한 인식을 들여다보았다.<br/> 김성종의 1970년대 초반 단편소설과 『최후의 증인』에 등장하던 어린 식모, 창녀, 가난한 어부, 무죄한 사형수 등의 동정적 범죄자가 1979년부터 1981년의 작품에서 ‘연쇄살인범’이나 욕망의 화신으로 변모하고, 갈등하던 오병호 형사와는 다르게 형사라는 역할에 충실한 하마태나 오병암 형사가 등장한다. 역할에 충실한 형사와 잔인해지는 범죄자들 사이에서 형사는 범죄자를 검거하여 법적 처벌을 받게 하는 임무까지 완수했는지를 따라가 보았다. 또한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법적 처벌’과 ‘사회적 처벌’ 사이에서 대중이 느끼는 강도는 어떻게 다르고 실제로 범죄자에게 가해진 처벌은 무엇이었는지를 들여다보았다.<br/> 이 작품들에서는 이전의 작품들과 다르게 배경도 도시적으로 변모한다. 창녀촌, 섬, 시골의 저수지 등에서 호텔, 아파트, 자가용 등으로 범죄 현장이 도시적 공간으로 바뀌게 된다. 이전의 공간이 도시화와 산업화에서 밀려난 공간이라면, 호텔이나 아파트는 그 중심에 있는 화려한 공간이다. 더불어 방인근과 허문녕 소설에서 보이던 뒷골목의 부랑아나 하층민의 범죄자는 자취를 감추고 출세와 상승 욕망으로 꿈틀대는 ‘중산층 범죄자’가 등장하게 된다.

The Journal of Korean Fiction ResearchVol.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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