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 Ontological Study of Growth Narrative and Spatial Aesthetics in Daegu: Focusing on Um Chang-seok’s The Street of Red Goats
본 연구는 엄창석의 『빨간 염소들의 거리』를 아놀드 반 제넵의 통과의례 이론을 핵심 틀로 삼아, 성장 서사를 존재론적 차원에서 분석했다. 기존 연구와 달리, 본고는 이 작품이 성장통을 외부 시련의 극복이 아닌, 세계와 관계 맺는 방식을 재구성하는 내면의 혁명으로 그려냈음을 규명하고자 했다.연구 결과, 주인공 한형주는 ‘분리-경계-통합’이라는 통과의례의 단계를 거친다. 그는 열차 사고와 시험지 파열이라는 실존적 충격을 통해 기존 세계의 규율로부터 ‘분리’된다. 이후 ‘경계’의 시간 속에서 그는 벤야민적 ‘플라뇌르’가 되어 도시를 새롭게 감각하고, 우정과 사랑이라는 관계를 통해 윤리적 각성과 내면의 분열을 경험한다. 마지막으로 그는 ‘예술’이라는 훈련장을 통해 분열된 자아를 ‘통합’한다. 남창원의 추상화와 모딜리아니의 화첩이 매개 역할을 한다. 이 둘은 그의 고통을 객관화하고, 예술을 존재론적 실천의 장으로 인도하며, 종국에는 예술을 통해 성숙한 자아로 거듭나도록 유도한다.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이 작품이 개인의 성장을 사회적 적응이 아닌, 구체적인 공간 위에서 실존적 충격을 겪고(분리), 관계 속에서 내면을 탐색하며(경계), 예술을 통해 자아를 찾아가는(통합) 존재론적 여정으로 탁월하게 형상화했음을 밝혔다.
Authors
- Sangrae Roh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Hanminjok Emunhak
- Published
- 2025-09-30
- DOI
- https://doi.org/10.31821/hem.109.5
- Primary Topic
- Korean Urban and Social Stud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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