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ign Activities and Perception of seoeol(庶孼) intellectuals in the Early and Mid-Joseon Dynasty : Focused on the Records of Jo Sin and Eo Suk-gwon Related to Japan
본 연구는 조선 전·중기 서얼 문인 조신(曺伸)과 어숙권(魚叔權)의 일본 관련 기록을 통해 이들의 대외 활동과 인식의 양상을 고찰한 것이다. 서얼은 신분과 제도적 제약 속에서도 뛰어난 문예적 재능을 인정받아 이문학관(吏文學官)으로 외교 실무에 참여하며 대외 교류의 한 주체가 되었다.조신은 1479년 통신사행의 문사로 발탁되어 일본 대마도에 체류했으며 그 경험을 시로 남겼다. 『소문쇄록(謏聞瑣錄)』에 수록된 일본 사행 기록은 직접적 견문보다 문학적 형상화와 기존 문헌의 재구성에 치중하는 양상을 보인다. 이는 본토 진입 실패와 교유의 한계 때문이었으나, 서얼 문인이 자신의 재능을 통해 외교 현장에 참여하고 기록을 남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어숙권은 일본을 직접 방문하지는 않았지만, 이문학관으로서의 견문을 바탕으로 『패관잡기(稗官雜記)』에 일본 관련 기록을 상세히 남겼다. 그는 일본 사신의 표절과 기존 문헌의 오류를 비판하는 한편, 왜구 문제와 총포 전래 등 현실적 사안에 대해 실용적 시각을 드러냈다.이들의 기록은 서얼 문인이 단순한 외교 보조자가 아니라 대외 교류와 지식 생산을 이끈 능동적 주체였음을 보여준다. 또한, 지배 엘리트 중심의 담론에 가려진 조선 지식 사회의 다층적 면모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Authors
- Min Seob Kwak (ORCID: https://orcid.org/0000-0002-8988-7423)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Hanminjok Emunhak
- Published
- 2025-09-30
- DOI
- https://doi.org/10.31821/hem.109.3
- Primary Topic
- Educational Systems and Polic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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