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n the Word-Formation of Daseok-eo : Focusing on the Reinterpretive Glosses in Neulgeuni (The Old Man)
본 연구는 한국의 독보적인 사상가 다석 류영모(1890∼1981)의 언어관을 바탕으로 『늙은이』에 나타난 ‘다석어’의 조어법적 특성과 그 의미를 분석하는 데 목적이 있다. 다석어는 단순한 언어적 표현을 넘어 그의 심오한 철학과 영성적 세계관을 구현한 독창적인 언어 체계이다. 특히, 다석은 언어가 사유의 그릇을 넘어 사상 그 자체를 빚어내는 주체적인 힘을 지닌다고 보았다.<br/> 본 연구는 전통적인 조어법 연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석어의 조어 방식을 형태론적 관점에서 심층적으로 탐구한다. 분석 대상으로 다석어가 집중적으로 사용된 『늙은이』를 선정하였으며, 조어법 유형을 어간 자립어, 합성어, 혼성어로 나누어 각각의 특징을 구체적인 예시를 통해 살폈다.<br/> 분석 결과, 다석어의 조어법은 크게 세 가지 특징을 보인다. 첫째, ‘있’, ‘없’, ‘옳’ 등 어간을 자립적으로 사용하여 개념의 본질을 응축하고 사상의 핵심을 간결하게 드러냈다. 둘째, ‘늘길’, ‘푹늘’, ‘골검’과 같이 순우리말 어근을 결합한 합성어를 통해 추상적인 개념을 감각적으로 표현하고 동서양의 사상을 통합하려는 회통의 정신을 구현했다. 셋째, ‘가랑벌림’, ‘맘믿 ’과 같은 혼성어에서는 단어의 형태를 의도적으로 변형하여 ‘정지와 통제’, ‘세속적 욕심의 비움’과 같은 철학적 의미를 담아내는 창조적인 언어 실험을 시도했다.<br/> 결론적으로, 다석어는 한국어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여 사상적 깊이를 담아낸 독창적인 언어 현상으로, 한국어 조어법 연구에 새로운 분석의 틀을 제시한다. 이는 언어와 사상의 상호작용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가능하게 하며, 그의 언어 창조가 한국 현대 사상에 미친 영향을 심층적으로 탐구할 필요성을 제기한다.
Authors
- Woo Young Kim (ORCID: https://orcid.org/0000-0003-2747-6618)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STUDIES IN HUMANITIES
- Published
- 2025-09-30
- DOI
- https://doi.org/10.33252/sih.2025.9.86.149
- Primary Topic
- Subtitles and Audiovisual Media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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