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Usage and Semantic Properties of the Dependent Noun ‘sem(셈)’
본고에서는 현대 한국어 ‘세-’의 중세 한국어 소급형인 ‘혜-’가 가졌던 ‘수효를 세-’와 ‘생각하-’라는 두 가지 의미가 ‘세-’의 파생 명사인 ‘셈’에 기저 의미로 작용하고 있음을 밝히고, 이것이 ‘의도성’으로 실현되는 양상을 살피었다.의존 명사로도 기능하는 ‘셈’은 ‘-은/는/을 셈이-’ 형태로 많이 쓰이지만 ‘-은/는/을 셈으로-’나 ‘-다 셈 치/잡-’ 등 여러 가지 표현 형태들로도 사용된다. 이들 여러 가지 용법에서는 ‘셈’의 의미 기능들이 공통되게 나타나는데,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은/는 셈이-’ 표현에서 화자의 생각이나 판단을 소극적으로 말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을 셈이-’ 표현에서 주어의 미래 의도성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는 이와 유사한 형식이지만 화자의 생각/판단을 강하게 나타내는 ‘-은/는/을 것이-’와 대조적이다.‘-을 셈이-’가 주어의 의도성을 나타내기 위해선 주어에 [+animate] 의미 자질이 요구되며 의도성을 담을 수 있는 의미를 가진 서술어가 동반되어야 한다. 이러한 조건은 ‘셈’이 의존 명사로 포함되는 모든 형태의 표현 용법에 공통되는 것이다. 또한 화자의 생각이나 판단이 소극적으로 드러나는 의존 명사 ‘셈’의 의미 특성은 ‘-은/는/을 듯하-’와 더불어 공손성으로 이해될 수도 있다.
Authors
- Seungah Hong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Journal of Korean Culture
- Published
- 2025-08-31
- DOI
- https://doi.org/10.35821/jkc.2025.08.70.7
- Primary Topic
- Natural Language Processing Techniqu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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