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 Inquiry into the Concept of ‘Malerisch’ in Gilles Deleuze’s Theory of Sensation and Its Aesthetic Expansion -Focusing on the Paintings of Francis Bacon and Jean Fautrier-
본 연구는 질 들뢰즈가 『감각의 논리』에서 제시한 ‘말러리슈(malerisch)’ 개념의 미학적 의미를 중심으로, 프랜시스 베이컨의 회화에서 발생하는 감각(sensation)의 충돌과 형상(Figure)의 생성 과정을 고찰한다. 들뢰즈에게 말러리슈는 단순한 시각적 스타일이나 표현법이 아니라, 강도(intensité)의 진동 속에서 표면에 출현하는 감각의 사건이며, 회화를 비재현적・탈기표적 흐름으로 이끄는 물질적 조건이다. 본문에서는 베이컨 회화가 감각의 밀도와 ‘-되기’의 긴장감이 결합하여 어떻게 ‘감각적 덩어리’로서 존재의 계기를 형상화하는지를 분석하고, 이러한 생성 구조가 재현의 질서에 대한 비판적 대안으로 기능함을 밝힌다. 나아가 장 포트리에의 앵포르멜 회화가 지닌 질료적 역동성, 고통의 정동적 진동, 실존적 형상성 등이 말러리슈의 감각적 생성 논리와 어떻게 연관되는지를 탐색한다. 궁극적으로 본 연구는 말러리슈 개념을 베이컨과 포트리에의 상이한 예술적 지향 속에서 확장하는 한편, 말러리슈가 동시대의 회화는 물론 조각과 같은 타 매체에서도 ‘그리기-재현(再現)’에서 ‘지우기-현시(顯⽰)’로의 감각적 탈주를 실현하는 예술적 통로로 작동할 수 있음을 제안한다.
Authors
- Jae-Geol Lee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The Journal of Art and Culture Studies
- Published
- 2025-08-31
- DOI
- https://doi.org/10.18707/jacs.2025.8.32.279
- Primary Topic
- Digital Media and Visual Art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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