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 Eastern Philosophical Approach to Responsibility Ethics in the Age of Technological Civilization: Focusing on Confucian Philosophy
현대 기술문명은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었지만, 동시에 환경 파괴와 생태 위기, 미래세대의 생존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이러한 위기의 배후에는 인간중심주의와 과학기술에 대한 맹목적 신뢰가 자리하고 있다. 이는 자연을 단순히 인간의 수단으로 도구화하고 착취하는 세계관을 정당화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단순한 기술적 해결책만으로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불가능하며, 기존의 가치관과 세계관의 전환이 요구된다. 본 논문은 이러한 시대적 요청에 응답하기 위해 유가철학의 책임윤리를 조명한다. 유가는 내면의 도덕적 자각(內聖)과 사회적 실천(外王)을 아우르는 삶의 태도를 제시하며, 특히 ‘정덕(正德)’과 ‘이용후생(利用厚生)’의 원리를 통해 자기 수양과 타자존중의 균형을 강조한다. 인간의 존엄성과 책임의식을 자각하는 데서 출발하는 도덕적 실천은 우환의식(憂患意識)을 바탕으로,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공동체를 향한 연민의 마음으로 연결된다. 유학은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을 긍정하면서도, 그것이 신적인 초월이 아니라 실천을 통한 가치 실현임을 분명히 한다. 따라서 기술문명 시대의 생태 위기에 대응하는 책임윤리는 인간의 자유의지와 도덕적 자각에 기반한 실천적 윤리로 다시 구성되어야 하며, 이는 유가의 철학적 자원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Authors
- Seung-Hyun Park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Journal of Chinese Studies
- Published
- 2025-08-31
- DOI
- https://doi.org/10.35982/jcs.113.19
- Primary Topic
- Diverse Topics in Contemporary Research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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