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n the Meaning of Folly in European Gardens Based on Its Transformations from the 15<sup>th </sup>to the 19<sup>th</sup> Centuries
(연구 배경 및 목적) 최근 ‘광주폴리’ 프로젝트를 통해 폴리(folly)가 도시디자인의 실험적 매개체로 주목받았으나, 그 개념은 ‘기능 없는 장식적 구조물’로 단편화되어 소비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폴리는 근대 이전 유럽 정원예술에 기원을 두고 있으며, 왕족과 귀족 중심의 개인적 조형물로서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다양한 형태와 기능의 변화를 거듭해 왔다. 또한 현대에도 예술, 건축, 도시공간 영역에서 공공성과 공동체성을 지닌 매개체로 재해석되어 활용되고 있어, 향후 확장 가능성이 높은 공간적 장치로 주목된다. 이에 본 연구는 폴리가 가장 활발히 활용되었던 근대 이전 유럽 정원에 설치된 폴리의 변화 양상을 통시적으로 고찰함으로써 폴리의 본질적 의미를 조명하고자 한다. (연구방법) 본 연구는 문헌조사를 중심으로 15세기에서 19세기까지 유럽 주요 국가의 시대 사조와 정원 설계 원리에 따른 폴리의 설치 목적, 형태, 상징성, 공간적 역할을 분석하였다. 분석 대상은 ‘폴리’라는 용어에 국한하지 않고 주거를 주목적으로 하지 않으면서 정원 공간에 특정 목적을 위해 설치한 인공 구조물 전반을 폭넓게 설정하였다. (연구결과) 폴리는 각 시대의 철학과 예술사조에 따라 알레고리적 내러티브 장치로서 조형성과 상징성이 유동적으로 변화하였고, 시각적 초점, 사유 공간 등 다양한 기능으로 확장되었다. 외형적으로는 조각상, 시설물, 건축물, 구조물 등 폭넓은 범주로 전개되었고, 기능적으로는 감상, 휴게, 밀회, 연회, 명상 등의 인간 활동을 유도하는 매개체로서 작동하였다. 이렇듯 폴리는 외형적, 기능적 다양성이 강조되지만, 그 본질적인 특성은 설치 동기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이는 과시욕, 소유욕, 표현욕 등 인간의 본능적인 욕망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결론) 본 연구는 유럽 정원의 폴리가 수세기 동안 시대적 맥락에 따라 지속적으로 변화해 온 문화적 산물임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폴리의 외형과 기능의 다양성을 넘어서 설치 주체의 의도와 심리적 동기에 주목한 결과, 협의의 폴리는 전통적인 관점에서 기능이 없는 장식적 건축물을 의미하지만, 광의의 폴리는 본질적으로 인간 욕망과 가치관을 시각화한 물리적 표상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러한 개념적 정의를 통해 정원사, 도시디자인사, 건축사에서 폴리의 위치를 재조명하고, 현대 도시공간에서 폴리의 개념을 확장하고 활용 가능성을 탐색하는데 이론적 기초를 제공하였다. 다만 본 연구는 특정 시기의 유럽 사례에 범위를 한정함으로써 폴리의 기원적 고찰이 부족하며, 향후 중세와 현대 사례 분석, 문화 간 비교, 다학제적 접근을 통해 폴리의 확장성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
Authors
- Julie Choi (ORCID: https://orcid.org/0000-0003-3047-092X)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도시디자인저널
- Published
- 2025-08-31
- DOI
- https://doi.org/10.69913/udj.2025.08.7.2.133
- Primary Topic
- Urban and spatial planning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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