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n Byeongwa Yi Hyeong-sang’s Seongyeorok
이 연구는 『성여록(聖與錄)』에 나타난 유람 동기와 치유 과정, 시문 창작을 통한 탐승(探勝)의 행위를 분석함으로써, 이형상이 여정 중 사물을 대하는 관점, 시문을 통한교류, 병의 치료와 관리, 유학적 사유 등을 고찰한 글이다. 이형상은 1708년에 숙환치료를 위해 평해(平海)의 온천을 찾아 떠난 기록에서 평소 지니고 있던 유학적 사유를 비롯하여 교유한 인물들, 시문과 같은 문학작품을 『성여록』에 복합적으로 담아내었다. 이형상은 평해에서 온천욕을 하고 난 뒤, 「탕천목욕방」을 별도로 작성하여 목욕의 시기와 효과적 방법·온천의 효능과 열원의 규명·온천 시 유의 사항을 기록하였다. 이는 체험의 기록에 이어 실용적 지혜를 토대로 사회적 교화의 목적까지 아우르고자 하는 유학자로서의 일면을 보여준다. 또한 여정 중 지역 문인들과 교유한 기록은 그 유람이 당대 사회적 관계 속에서 이루어졌음을 드러낸다.『성여록』에 담긴 24일간의 여정에서 거의 매일 창작한 시문이 일기 형식 안에 수록되어 있고, 다양한 시격(詩格)과 그에 관한 해설도 주석으로 표기되어 있다. 이 시문 중에는 조선 전기 서거정의 「평해팔영」에 대한 차운시 8수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형상은 차운이라는 양식을 통해 선대 문인의 시상을 수용하면서도 자신의 체험과 현실적 인식을 반영하고자 하였다. 이 연구에서 『성여록』은 이형상이 다녀온 평해 온천 여정의 기록으로, 경물을 체험하고 문인과 교유하며 유학적 삶의 이상을 실천한 과정이자, 그 사유와 감응을 시문으로 승화시킨 문헌임을 확인하였다.
Authors
- Gwan Woung Kim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Journal of The Society of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 Published
- 2025-08-31
- DOI
- https://doi.org/10.33335/kll.104.8
- Primary Topic
- Korean Urban and Social Stud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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