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ense of Crisis of a Frontier Official and Its Literary Response - A Study of Baek Gwang-hong‘s Gwanseo Byeolgok

이 글에서는 최초의 기행가사로 알려진 기봉 백광홍의 「관서별곡」의 구체적인 창작배경을 고찰하고, 이로부터 조선 전기 시가사에서 「관서별곡」의 위치를 재조명하고자 하였다. 그간 「관서별곡」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져 왔으나, 기행가사의 최초작 이라는 점 이외에 작품 자체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미진한 실정이다. 이에 본고는 작품의 창작 배경과 백광홍의 현실 인식을 검토하여 작품을 해설하고, 기봉이 가사라는 양식을 선택하여 「관서별곡」을 창작한 이유를 해명해 보았다.「관서별곡」은 백광홍이 1555년 평안도 병마 평사로 부임하였을 때 창작된 것으로, 관서 지방 승경의 아름다움과 임금을 향한 충정을 표현한 작품이다. 이 당시 명나라는 잦은 외침으로 국운이 쇠하여 가고 있었고, 혼란한 동아시아의 정세 속에서 조선 또한 불안감이 팽배하여 있는 상황이었다. 또한 1555년은 그의 고향이었던 장흥에서 을묘 왜변이 발생한 해로, 그의 친지들이 연루되어 희생자가 발생하는 등 백광홍 개인에게도 상처를 남겼다.이처럼 전란의 위협과 혼란한 정국 속에서 변방으로 파견된 백광홍의 작중 행보는 유람과 변방 순시가 교차적으로 나타난다. 선행 논의에서는 주로 풍류를 나타낸 부분이 상당히 유흥적이라는 점에 주목하여 작품의 의미 지향을 도출하여 왔다. 그러나 이와 같은 유흥적인 측면은 당시 으레 지방 수령을 위로하기 위한 관변 풍류의 일환으로. 이해될 여지가 많고 이는 인접 국문, 시가 장르인 경기체가의 창작 및 향유 경향을 계승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작가가 처해 있었던 현실적 상황을 고려하여 작품을 독해하여 보면, 작품 곳곳에 전쟁의 위협을 감지하고 있는 시적 화자의 모습이 나타남을 알 수 있었다.결론적으로 백광홍은 장가 계통의 국문시가의 전통을 이어받아 노래로서 「관서별곡」을 창작하였으며, 본 작품은 당대 변방 문인들에게 허용되었던 관습적인 유람의 풍류를 드러내는 한편, 그 이면에는 불안한 변방의 상황에 대한 작가의 위기의식과, 임금 그리고 민심을 안정시키고자 하는 관료로서의 책임 의식 등이 개재하여 있었음을 알 수 있다.

Authors

Publication Details

Journal
Journal of The Society of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Published
2025-08-31
DOI
https://doi.org/10.33335/kll.104.1
Primary Topic
Asian Culture and Media Studies
Type
article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0.00
Controls
|||
ALL TIME
JAN
FEB
MAR
APR
MAY
JUN
JUL
AUG
SEP
OCT
article

The Sense of Crisis of a Frontier Official and Its Literary Response - A Study of Baek Gwang-hong‘s Gwanseo Byeolgok

Ji-Ah Yoon
Journal of The Society of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Asian Culture and Media Studies
article

The Sense of Crisis of a Frontier Official and Its Literary Response - A Study of Baek Gwang-hong‘s Gwanseo Byeolgok

Ji-Ah Yoon
article en

Abstract

이 글에서는 최초의 기행가사로 알려진 기봉 백광홍의 「관서별곡」의 구체적인 창작배경을 고찰하고, 이로부터 조선 전기 시가사에서 「관서별곡」의 위치를 재조명하고자 하였다. 그간 「관서별곡」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져 왔으나, 기행가사의 최초작 이라는 점 이외에 작품 자체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미진한 실정이다. 이에 본고는 작품의 창작 배경과 백광홍의 현실 인식을 검토하여 작품을 해설하고, 기봉이 가사라는 양식을 선택하여 「관서별곡」을 창작한 이유를 해명해 보았다.「관서별곡」은 백광홍이 1555년 평안도 병마 평사로 부임하였을 때 창작된 것으로, 관서 지방 승경의 아름다움과 임금을 향한 충정을 표현한 작품이다. 이 당시 명나라는 잦은 외침으로 국운이 쇠하여 가고 있었고, 혼란한 동아시아의 정세 속에서 조선 또한 불안감이 팽배하여 있는 상황이었다. 또한 1555년은 그의 고향이었던 장흥에서 을묘 왜변이 발생한 해로, 그의 친지들이 연루되어 희생자가 발생하는 등 백광홍 개인에게도 상처를 남겼다.이처럼 전란의 위협과 혼란한 정국 속에서 변방으로 파견된 백광홍의 작중 행보는 유람과 변방 순시가 교차적으로 나타난다. 선행 논의에서는 주로 풍류를 나타낸 부분이 상당히 유흥적이라는 점에 주목하여 작품의 의미 지향을 도출하여 왔다. 그러나 이와 같은 유흥적인 측면은 당시 으레 지방 수령을 위로하기 위한 관변 풍류의 일환으로. 이해될 여지가 많고 이는 인접 국문, 시가 장르인 경기체가의 창작 및 향유 경향을 계승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작가가 처해 있었던 현실적 상황을 고려하여 작품을 독해하여 보면, 작품 곳곳에 전쟁의 위협을 감지하고 있는 시적 화자의 모습이 나타남을 알 수 있었다.결론적으로 백광홍은 장가 계통의 국문시가의 전통을 이어받아 노래로서 「관서별곡」을 창작하였으며, 본 작품은 당대 변방 문인들에게 허용되었던 관습적인 유람의 풍류를 드러내는 한편, 그 이면에는 불안한 변방의 상황에 대한 작가의 위기의식과, 임금 그리고 민심을 안정시키고자 하는 관료로서의 책임 의식 등이 개재하여 있었음을 알 수 있다.

Journal of The Society of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Vol. 104(0)
Openalex Percentile: Top 69%
Asian Culture and Media Studies
AI Navigator

Ask Laika to Summarize, Analyze, and Connect papers live on the map.

Summarize Papers & Methodologies

Extract key findings, datasets, and comparative methods across publications.

Benchmark Rankings & Visual Analytics

Rank top research institutions, authors, funders, topics, and journals by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FWCI) and paper volume with instant charts.

Connect Distant Disciplines

Bridge topological clusters on the map to find hidden collaborative intersections.

The Sense of Crisis of a Frontier Official and Its Literary Response - A Study of Baek Gwang-hong‘s Gwanseo Byeolgok — Ji-Ah Yoon · Journal of The Society of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2025) | TGRS Research Map | TG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