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i-Feminism and the respond of Feminist Literature in the late 1990s
본 논문은 1990년대 후반 격화된 안티 페미니즘 담론과, 이에 대응하는 페미니즘 문학의 양상을 공지영의 『착한 여자』와 전경린의 「염소를 모는 여자」․ 「밤의 나선형계단」을 중심으로 검토한다. 1990년대 후반의 안티 페미니스트 진영은 페미니즘을 진정한 페미니즘과 오도된 페미니즘을 구분하고, 페미니즘에 ‘상업주의’와 ‘호전성’이라는 프레임을 덧씌운다. 또한 페미니즘을 휴머니즘으로 치환하는 전략을 구사함으로써 페미니즘 개념을 모호하게 만들었다. 문학계에서는 이문열을 중심으로 결성된 안티 페미니스트 진영이 급부상한 페미니즘 문학에 ‘틀린 페미니즘’이라는 프레임을 씌우며 백래 시를 자행하였다. 페미니즘을 휴머니즘의 일종으로 파악하는 담론은 ‘여성’의 문제를 ‘인간’의 문제에 종속되는 문제로 축소하고, 적극적이고 전투적인 페미니즘의 정립을 방해했다. 이에 1990년대 후반 페미니즘 문학은 가부장제와 이성애 중심의 정상가족을 수호하고자 하는 안티 페미니즘에 다음과 같이 대응하였다. 공지영의 『착한 여자』는 여성에게 돌봄노동을 강요하는 이성애 중심의 가족 대신, 여성 간의 연대를 기반으로 형성된 여성 가족을 새로운 형태의 가족으로 제시하였다. 전경린의 소설은 그간 한국 사회에서 여성의 본질로 고정되고 신성시되어 온 모성에 대한 반역을 꾀했다. 이와 같은 90년대 페미니즘 문학의 대응은, 현재에도 자행되고 있는 안티 페미니즘에 맞서 문학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Authors
- Jung-Sil Lee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Journal of The Society of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 Published
- 2025-08-31
- DOI
- https://doi.org/10.33335/kll.104.2
- Primary Topic
- Gender, Feminism, and Media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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