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empts and Development of Traditional Performance Reform in the 1900s : Focusing on the Dual Structure of Planning and Implementation in Eun Segye
본 연구에서는 <은세계>의 의미를 창극의 시초 혹은 신소설의 극화에서 찾는 기존의 관점을 넘어, 작품의 기획과 구현이 핵심 주체를 달리하는 복합적 구조, 그리고 일본․ 중국의 연극개량 담론이나 산물의 영향을 교차적으로 수용하는 한편 우희라는 자생적 전통 연희의 토대를 되살려낸 창작 과정에 주목하고자 하였다. 1900년대를 전후한 시기, 일본 유학 시절 경험과 신문사 이력을 바탕으로 연극의 사회 적 기능에 주목한 이인직이 ‘신연극’이라는 이름으로 <은세계>를 기획하였다. 그는 전통 판소리와 무관한 동시대적 사건을 소재로 삼고, 실사 취재를 바탕으로 현실성을 강조한 극본을 구성하였다. 그리고 그 구현은 돌연 일본으로 출국해 9개월여 후에 돌아온 이인직이 아닌, 창우 집단이 담당하였다. 이들은 판소리 연행을 중심으로 한 예술적 기량과 재인청 출신으로서 체화해 온 이른바 시사극적 전통을 바탕으로 ‘倡劇’ <은세계>를 무대화했다. 특히 동아시아 전통연희 근대화의 주요 방향 중 하나였던 당대성 내지 시사성의 확보는, 이인직이 일본에서 익힌 실사 취재 원칙, 재인청 주요 연희 종목인 우희의 공연 원리, 중국 시장신희의 서사․ 무대 구성과의 결합을 통해 <은세계>에서 통합적으로 구현되었다. 이로부터 동아시아 전통연희 개량의 흐름 속에서 이루어진 우리의 대응과 실천을 보여주는 구체적 사례이자 공연사적 성과로, <은세계>의 의의를 평가해 볼 수 있다.
Authors
- M. Y. Song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The Comments on the Korean Classical Texts
- Published
- 2025-08-31
- DOI
- https://doi.org/10.33253/gohan.2025.46.007
- Primary Topic
- Cultural and Historical Stud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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