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reading Wolchang Geosa Kim Dae-hyeon's Sulmong Sayeon : Focusing on the Metaphor of Dream [夢] and the Narrative of Enlightenment [覺]

본 논문은 『述夢瑣言』과 저자 月窓居士 金大鉉(?~1870)을 거사불교의 맥락에서 조명 하고, ‘꿈[夢]’과 ‘깨달음[覺]’을 중심으로 작품의 문학적 특성과 사유 방식을 고찰하였다. 먼저, 『술몽쇄언』이 유․불․ 도 삼교에 대한 통합적 이해를 바탕으로 불교적 성찰을 문학적 수사로 풀어낸 청언소품으로서의 성격을 지님을 확인하였다. 재가불자였던 저자 는 『술몽쇄언』을 통해 불교의 핵심 개념들을 다양한 은유와 비유를 활용하여 쉽게 전달 하고자 하였다. 이렇게 월창과 『술몽쇄언』은 조선후기 문학․ 사상사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함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술몽쇄언』에 수록된 대표적인 예화들을 분석하여 구체적인 내용과 표현 양상을 살펴보았다. 총 87章으로 구성된 이 단문체 산문집은 無常․ 煩惱․ 妄想․ 因緣․ 空 등 불교의 핵심 사유를 비유, 상징, 아포리즘(aphorism)을 활용한 함축적 언어로 형상화하고 있다. 특히 ‘꿈’은 감정과 인식의 전복, 자아의 불확정성을 사유하게 하는 핵 심 요소로 기능한다. 예를 들어, 제27장 <꿈속의 나비(蝴蝶)>는 ‘호접지몽’의 변주를 통해 無我의 사상을 드러내고, 제24장 <겨울 꿩(冬雉)>은 감각의 둔화와 폭력의 일상화를 꿈이라는 형식으 로 포착하며 윤리적 성찰을 유도한다. 이 외에도 <대낮에 황금을 빼앗은 도둑(攫金)>, <울다가 웃다가(啼笑)> 등을 통해 감정과 판단의 해체 양상을 분석했으며, <오롯한 밝음 (孤明)>, <무념(無念)>, <평등(平等)>, <그림과 조각상(畫塑)>, <그림자를 지키는 자들(守 影)> 등 깨달음의 순간이 감각적 비유와 간결한 문체로 전달되면서 고유한 표현 양식으 로 구현되고 있음을 파악하였다. 이렇게 『술몽쇄언』은 반복과 변주의 구조를 통해 독자의 체험적 사유를 유도하고, 수 행과 문학의 결합이라는 측면에서 거사불교의 지향과도 긴밀히 연결된다. 선종의 수행 언어와 아포리즘적 문체를 결합한 이 저술은, 18~19세기 불교 산문 문학의 전환 양상을 보여주는 한 사례로서도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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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etails

Journal
The Comments on the Korean Classical Texts
Published
2025-08-31
DOI
https://doi.org/10.33253/gohan.2025.46.035
Primary Topic
Japanese History and Culture
Typ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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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reading Wolchang Geosa Kim Dae-hyeon's Sulmong Sayeon : Focusing on the Metaphor of Dream [夢] and the Narrative of Enlightenment [覺]

Mira Kw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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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ese History and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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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 Kw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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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본 논문은 『述夢瑣言』과 저자 月窓居士 金大鉉(?~1870)을 거사불교의 맥락에서 조명 하고, ‘꿈[夢]’과 ‘깨달음[覺]’을 중심으로 작품의 문학적 특성과 사유 방식을 고찰하였다. 먼저, 『술몽쇄언』이 유․불․ 도 삼교에 대한 통합적 이해를 바탕으로 불교적 성찰을 문학적 수사로 풀어낸 청언소품으로서의 성격을 지님을 확인하였다. 재가불자였던 저자 는 『술몽쇄언』을 통해 불교의 핵심 개념들을 다양한 은유와 비유를 활용하여 쉽게 전달 하고자 하였다. 이렇게 월창과 『술몽쇄언』은 조선후기 문학․ 사상사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함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술몽쇄언』에 수록된 대표적인 예화들을 분석하여 구체적인 내용과 표현 양상을 살펴보았다. 총 87章으로 구성된 이 단문체 산문집은 無常․ 煩惱․ 妄想․ 因緣․ 空 등 불교의 핵심 사유를 비유, 상징, 아포리즘(aphorism)을 활용한 함축적 언어로 형상화하고 있다. 특히 ‘꿈’은 감정과 인식의 전복, 자아의 불확정성을 사유하게 하는 핵 심 요소로 기능한다. 예를 들어, 제27장 <꿈속의 나비(蝴蝶)>는 ‘호접지몽’의 변주를 통해 無我의 사상을 드러내고, 제24장 <겨울 꿩(冬雉)>은 감각의 둔화와 폭력의 일상화를 꿈이라는 형식으 로 포착하며 윤리적 성찰을 유도한다. 이 외에도 <대낮에 황금을 빼앗은 도둑(攫金)>, <울다가 웃다가(啼笑)> 등을 통해 감정과 판단의 해체 양상을 분석했으며, <오롯한 밝음 (孤明)>, <무념(無念)>, <평등(平等)>, <그림과 조각상(畫塑)>, <그림자를 지키는 자들(守 影)> 등 깨달음의 순간이 감각적 비유와 간결한 문체로 전달되면서 고유한 표현 양식으 로 구현되고 있음을 파악하였다. 이렇게 『술몽쇄언』은 반복과 변주의 구조를 통해 독자의 체험적 사유를 유도하고, 수 행과 문학의 결합이라는 측면에서 거사불교의 지향과도 긴밀히 연결된다. 선종의 수행 언어와 아포리즘적 문체를 결합한 이 저술은, 18~19세기 불교 산문 문학의 전환 양상을 보여주는 한 사례로서도 의미를 지닌다.

The Comments on the Korean Classical TextsVol.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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