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n-Suicidal Self-Injury and the Objectification of the Body in Contemporary Art -focusing on Julia Kristeva’s concept of Abjection-
본 연구는 현대 예술에서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비자살적 자해(NSSI) 행위를 단순한 병리적 충동이나 정서적 발산으로 환원하는 기존 해석의 한계를 비판하고, 이를 신체를 매개로 한 상징적 수행이자 비언어적 담론의 기호로 재해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정신분석학을 기반으로 자해의 개념적 구조를 고찰하고, 줄리아 크리스테바의 애브젝션 개념을 중심으로 신체의 객체화, 자아와 타자의 경계 불안정성, 감각 윤리의 위계 구조를 이론적으로 탐색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크리스 버든의 대표 작품 <Shoot>(1971), <Trans-Fixed>(1974), <Prelude to 220, or 110>(1971)을 중심으로 사례분석을 수행하였다. 해당 작업은 모두 자살 의도 없이 신체를 손상시킨다는 점에서 NSSI의 정의에 부합하며, 신체 훼손을 통해 단순한 시각적 충격을 넘어 윤리적 판단의 요구, 제도적 질서에 대한 비판, 자아와 타자 경계의 재구성을 유도하는 상징적 기호로 작동한다. 이 과정에서 버든의 신체는 자아의 연장선이 아닌 타자화된 오브제로 전환되며, 고통은 미적 대상이 아니라 사회적 질문을 촉발하는 비언어적 수행으로 기능한다. 아울러 본 연구에서는 1993년 휘트니 미술관의 《Abject Art》전시를 간략히 검토하며, 자해 이미지와 애브젝트 아트가 예술 제도 내부에서 어떻게 수용되거나 배제되는지를 개념적으로 조망하였다. 해당 전시는 크리스테바의 이론과 전시 기획 및 제도 구조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사례로 제시되었으며, 이와 관련된 구조적·실증적 분석의 필요성을 향후 연구 과제로 제안하였다. 결론적으로, 본 논문은 현대 예술 속 비자살적 자해가 신체의 타자화, 감각 구조의 해체, 권력 질서에 대한 저항 등 다층적 의미 작용을 수행하며, 병리적 해석을 넘어서는 예술적 기호이자 비판적 실천의 장치로 기능함을 이론적으로 규명하였다. 이를 통해 자해의 기존 해석의 한계를 넘어 신체를 매개로 사회를 질문하고 전복하는 수행적 언어로서 재위치화될 수 있음을 제시하였다.<br/>
Authors
- Seo Young Cheon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Journal of Basic Design & Art
- Published
- 2025-08-31
- DOI
- https://doi.org/10.47294/ksbda.26.4.28
- Primary Topic
- Body Image and Dysmorphia Stud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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