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Cognitive Analysis of Modern Art Based on Kahneman’s Dual Process Theory

예술작품에 투영된 인간의식의 알 수 없는 영역, 즉, 무의식에 대한 연구는 전통적으로 정신분석학적 방법론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 정신분석학자들은 예술가의 무의식, 억압된 욕망 등이 작품의 상징과 주제에 반영된다고 해석해왔으나, 이러한 해석 방식은 과학적 엄밀성과 반증 가능성(falsifiability)에 있어서 부딪힐 수밖에 없는 여러 한계를 지닌다. 본 연구는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인지심리학적 해석의 틀로서 대니얼 카너먼(Daniel Kahneman)의 ‘이중 과정 이론’(Dual Process Theory)을 제시한다. 이 이론은 인간의 사고 과정을 직관적 판단 체계인 ‘시스템 1’과 분석적 판단 체계인 ‘시스템 2’로 구분하며, 예술 창작에서의 표상 형성과 변형을 설명하는 근거를 체계화하고 있다. 본 연구는 사례 기반의 질적 연구로, 인간의 무의식에 대한 연구가 표면화된 20세기 초의 에드바르드 뭉크(Edvard Munch),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í)와 제2차 세계 대전 후의 역사적 기억의 표상을 다룬 게르하르트 리히터(Gerhard Richter)의 작품을 그 대상으로 하여 이중 과정 이론을 통한 작품 해석 방법론을 적용한다. 뭉크는 가족의 상실에 대한 정서적 경험과 표상을 변형했고, 달리는 유년기 성적 충동에 대한 표상을 편집광적 비판 방법을 통해 분해·재결합하였으며, 리히터는 전쟁 시기의 역사적인 기억을 블러링 기법을 사용해 명료성을 의도적으로 제거했다. 결과적으로 본 연구는 예술가의 심층적인 사고 과정을 1. 기억의 구조화 및 표상의 형성, 2. 직관적 판단을 통한 예술 대상 선택(시스템 1이 주도적으로 작동), 3. 인지적 평가 및 표상의 변형을 통한 작품의 제작(시스템 2가 주도적으로 작동)의 세 단계로 구조화할 수 있었다. 이러한 시도는 예술 작품 해석의 방법론을 확장함과 동시에, 향후 예술 작품에 투영되는 인간의 무의식에 대한 과학적 방법론의 실증적 연구 가능성을 모색하는 토대가 될 것이다.

Authors

Publication Details

Journal
Journal of Basic Design & Art
Published
2025-08-31
DOI
https://doi.org/10.47294/ksbda.26.4.24
Primary Topic
Aesthetic Perception and Analysis
Typ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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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Cognitive Analysis of Modern Art Based on Kahneman’s Dual Process Theory

Hyangsook Lee, Bongju Jeong
Journal of Basic Design & Art
Aesthetic Perception and Analysis
article

A Cognitive Analysis of Modern Art Based on Kahneman’s Dual Process Theory

Hyangsook Lee, Bongju 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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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예술작품에 투영된 인간의식의 알 수 없는 영역, 즉, 무의식에 대한 연구는 전통적으로 정신분석학적 방법론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 정신분석학자들은 예술가의 무의식, 억압된 욕망 등이 작품의 상징과 주제에 반영된다고 해석해왔으나, 이러한 해석 방식은 과학적 엄밀성과 반증 가능성(falsifiability)에 있어서 부딪힐 수밖에 없는 여러 한계를 지닌다. 본 연구는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인지심리학적 해석의 틀로서 대니얼 카너먼(Daniel Kahneman)의 ‘이중 과정 이론’(Dual Process Theory)을 제시한다. 이 이론은 인간의 사고 과정을 직관적 판단 체계인 ‘시스템 1’과 분석적 판단 체계인 ‘시스템 2’로 구분하며, 예술 창작에서의 표상 형성과 변형을 설명하는 근거를 체계화하고 있다. 본 연구는 사례 기반의 질적 연구로, 인간의 무의식에 대한 연구가 표면화된 20세기 초의 에드바르드 뭉크(Edvard Munch),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í)와 제2차 세계 대전 후의 역사적 기억의 표상을 다룬 게르하르트 리히터(Gerhard Richter)의 작품을 그 대상으로 하여 이중 과정 이론을 통한 작품 해석 방법론을 적용한다. 뭉크는 가족의 상실에 대한 정서적 경험과 표상을 변형했고, 달리는 유년기 성적 충동에 대한 표상을 편집광적 비판 방법을 통해 분해·재결합하였으며, 리히터는 전쟁 시기의 역사적인 기억을 블러링 기법을 사용해 명료성을 의도적으로 제거했다. 결과적으로 본 연구는 예술가의 심층적인 사고 과정을 1. 기억의 구조화 및 표상의 형성, 2. 직관적 판단을 통한 예술 대상 선택(시스템 1이 주도적으로 작동), 3. 인지적 평가 및 표상의 변형을 통한 작품의 제작(시스템 2가 주도적으로 작동)의 세 단계로 구조화할 수 있었다. 이러한 시도는 예술 작품 해석의 방법론을 확장함과 동시에, 향후 예술 작품에 투영되는 인간의 무의식에 대한 과학적 방법론의 실증적 연구 가능성을 모색하는 토대가 될 것이다.

Journal of Basic Design & ArtVol. 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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