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ractice of Beopseok (法席) and the Publication of Recitation Buddhist Scriptures in 15th Century

본 연구는 15세기 불교의례 가운데 법석(法席)의 설행 양상과 독송용 불서의 간행 관계를 중심으로, 불교의례의 변화 양상을 실천적·문헌적 측면에서 고찰한 것이다. 기존 연구는 조선의 억불 정책을 배경으로 불교의 례의 폐지와 단절에 주목해 왔으나, 본고는 15세기 불교의례가 고려시대 전통을 일정 부분 계승하면서도 국가 정책에 따라 점진적으로 조정되어 간 양상을 분석하고자 하였다.특히 법석은 수륙재와 함께 15세기 불교의례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였음에도, 그 설행 목적과 변화 과정을 유형화하여 구조적으로 분석한 연구는 드물었다. 이에 본고는 15세기에 설행된 법석을 ‘소재 법석’과 ‘천도 법석’으로 구분하고, 각 유형의 설행 목적, 변화 양상, 혁파 과정을 『조선왕조실록』 기사를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소재 법석은 재이(災異)에 대응하기 위한 의례로 태조·정종대에 집중되었으나, 정종 2년의 불사 혁파명령 이후 사실상 폐지되었다. 반면 천도 법석은 국상에 수반되어 칠칠재 형식으로 빈번히 설행되었으며, 세종대의 폐지 조치 이후로는 제한적·비공식적으로 존속하였다.또한 천도 법석의 실천과 밀접하게 연관된 독송용 불서의 간행 양상도 함께 살펴보았다. 『묘법연화경삼매참법』·『화엄경삼매참법』은 고려후기 간행본을 15세기에도 인출하여 법석에서 활용하였으며, 『육경합부』는 세종 2년(1420) 천도 법석의 폐지 이후 집중적으로 간행되었다. 비록 천도법석의 폐지와 그 이후 『육경합부』 간행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성을 입증하는 기록은 없지만, 두 현상이 보여주는 연속성과 상호 관련성은 불교의례와 불서 간행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Authors

Publication Details

Journal
The Study of Korean History of Thoughts
Published
2025-08-31
DOI
https://doi.org/10.31309/skht.80.202508.5
Primary Topic
Chinese history and philosophy
Type
article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0.00
Controls
|||
ALL TIME
JAN
FEB
MAR
APR
MAY
JUN
JUL
AUG
SEP
OCT
article

The Practice of Beopseok (法席) and the Publication of Recitation Buddhist Scriptures in 15th Century

H. Kang
The Study of Korean History of Thoughts
Chinese history and philosophy
article

The Practice of Beopseok (法席) and the Publication of Recitation Buddhist Scriptures in 15th Century

H. Kang
article en

Abstract

본 연구는 15세기 불교의례 가운데 법석(法席)의 설행 양상과 독송용 불서의 간행 관계를 중심으로, 불교의례의 변화 양상을 실천적·문헌적 측면에서 고찰한 것이다. 기존 연구는 조선의 억불 정책을 배경으로 불교의 례의 폐지와 단절에 주목해 왔으나, 본고는 15세기 불교의례가 고려시대 전통을 일정 부분 계승하면서도 국가 정책에 따라 점진적으로 조정되어 간 양상을 분석하고자 하였다.특히 법석은 수륙재와 함께 15세기 불교의례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였음에도, 그 설행 목적과 변화 과정을 유형화하여 구조적으로 분석한 연구는 드물었다. 이에 본고는 15세기에 설행된 법석을 ‘소재 법석’과 ‘천도 법석’으로 구분하고, 각 유형의 설행 목적, 변화 양상, 혁파 과정을 『조선왕조실록』 기사를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소재 법석은 재이(災異)에 대응하기 위한 의례로 태조·정종대에 집중되었으나, 정종 2년의 불사 혁파명령 이후 사실상 폐지되었다. 반면 천도 법석은 국상에 수반되어 칠칠재 형식으로 빈번히 설행되었으며, 세종대의 폐지 조치 이후로는 제한적·비공식적으로 존속하였다.또한 천도 법석의 실천과 밀접하게 연관된 독송용 불서의 간행 양상도 함께 살펴보았다. 『묘법연화경삼매참법』·『화엄경삼매참법』은 고려후기 간행본을 15세기에도 인출하여 법석에서 활용하였으며, 『육경합부』는 세종 2년(1420) 천도 법석의 폐지 이후 집중적으로 간행되었다. 비록 천도법석의 폐지와 그 이후 『육경합부』 간행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성을 입증하는 기록은 없지만, 두 현상이 보여주는 연속성과 상호 관련성은 불교의례와 불서 간행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The Study of Korean History of ThoughtsVol. 80(0)
Openalex Percentile: Top 66%
Chinese history and philosophy
AI Navigator

Ask Laika to Summarize, Analyze, and Connect papers live on the map.

Summarize Papers & Methodologies

Extract key findings, datasets, and comparative methods across publications.

Benchmark Rankings & Visual Analytics

Rank top research institutions, authors, funders, topics, and journals by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FWCI) and paper volume with instant charts.

Connect Distant Disciplines

Bridge topological clusters on the map to find hidden collaborative intersec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