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n the Ten Precepts 十戒 of Joseon Dynasty Buddhism: Focusing on the Transformation of Understanding of the Ten Major Precepts in the Brahmā's Net Sūtra(Brahmajāla Sūtra)
본 연구는 동아시아의 대표적인 대승 보살계인 『범망경(梵網經)』의 십중계(十重戒)가 조선시대 승속(僧俗) 모두에서 유통되었지만, 그 이해 양상에는 차이가 있음을 규명하였다. 특히 조선시대 계율 문헌의 부재를 극복하기 위해 법수 문헌, 『대승기신론』 주석서, 조선 유학자의 문집을 총 망라하여 체계적으로 조사하였다. 그 결과 『범망경』 십중계 조목의 착종과 변형을 발견할 수 있었다. 첫째, 『범망경』 십중계의 제8~10중계가 의업(意業)의 세 요소인 ‘탐·진·치’로 바뀌었다. 둘째, 출가자의 불음계(不淫戒)가 재가 신도를 위한 불사음계(不邪淫戒)로 변경된다. 셋째, 일부 십계에서 ‘불식육’을 제6중계로 새롭게 내세운 점이다.더 나아가 본 연구는 조선 후기 대표적 선승 백파 긍선(白坡 亘璇, 1767~1852)의 『작법귀감』 고찰의 중요한 기반이 된다. 백파 긍선은 동아시아계율 전통에서 유래가 없다고 평가 받아온 십선계 중심의 비구 수계법을 주창했다. 마음의 번뇌까지 고려한 십선계로 비구가 보살행을 완성하는 계율관을 제시한 것이다. 그런데 본 연구를 통해 조선 전기부터 ‘탐·진·치’로 변모했고, 이후 십계의 제3중계 불음계(不淫戒)도 『기신본말오중』을 통해 십선계의 세 번째 조목과 동일한 불사음계(不邪淫戒)로 유통되었음을 확인했다. 신흠과 연담유일, 이의봉의 독특한 십계에서도 탐·진과 불사음계가 일관되게 유지되었다. 이를 통해 조선시대 불교 신앙자들은 ‘십계’라고 하면 십선계와 유사하게 인식해 온 사유의 지평이 드러난 것이다.이를 통해 계율사에서 이례적인 해석으로 평가되었던 백파 긍선의 계율 해석이, 어쩌면 그의 독자적인 이해가 아니라, 조선시대에 다양한 십중계가 복수로 존재하였던 당시 시대상에서는 자연스러운 이해였다고 간주할 가능성을 본 연구는 제시하였다.
Authors
- Seong-Il Park (ORCID: https://orcid.org/0000-0001-6024-2448)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The Study of Korean History of Thoughts
- Published
- 2025-08-31
- DOI
- https://doi.org/10.31309/skht.80.202508.4
- Primary Topic
-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Stud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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