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Mutual Illumination of the Dunhuang Platform Sutra and Posthuman Spirituality

본 논문은 프란체스카 페란도의 포스트휴먼 영성(posthuman spirituality) 및 그의 불교 해석 과 선종을 대표하는 돈황본 『단경』의 사상을 비교하며, 두 사상이 공유하는 비이원적 사 유의 접점과 차이를 탐구한다. 이는 불성과 영성, 경전 대 신 사물론, 불이와 탈 - 이원 론의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먼저 2장에서는 『단경』의 불성과 페란도의 영성을 비교한 다. 불성과 영성은 타자와 구별되는 독립적인 자기·주체와 이를 바탕으로 하는 자타 등의 이원성을 지니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유사할 수 있다. 그러나 『단경』의 불성은 대승 불교의 공 사상을 바탕으로 법신불의 성품을 논하는 반면, 페란도의 영성은 자기, 주체 를 해체하는 방식으로서 존재에 내재한 단일성을 말하는 차이를 보인다. 3장에서는 『단 경』과 신 - 유물론을 살펴본다. 심신이원론, 물질과 정신의 이분법은 근대 데카르트적 사고로 불교에는 이러한 구분이 없으며 이는 혜능의 법의 구현인 『단경』에서도 명확하 게 드러난다. 신 - 유물론 역시 물질과 정신을 포괄하고자 하나, 이는 서양 철학의 자 기·주체 담론 및 존재론, 인식론 내에서 전개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마지막으로 4장에서는 이원성에 대한 『단경』과 페란도의 영성을 확인한다. 『단경』은 중생과 부처, 번뇌와 보리 등 대립항이 실재하지 않는 불이(不二)를 말하며, 이를 수증의 핵심으로 제 시한다. 이와 달리, 페란도는 휴머니즘의 이원적 대립항에 대한 인식을 중시하며, 종래 인식을 해체하는 새로운 언어를 중시한다. 선종과 포스트휴머니즘 사이에는 서로 다른 사상적 맥락이 있으며, 이원성에 관한 일견 유사한 입장에도 해석의 차이가 존재한다.

Authors

Publication Details

Journal
Journal of Seon Studies
Published
2025-08-31
DOI
https://doi.org/10.22253/jss.2025.8.71.5
Primary Topic
Chinese history and philosophy
Typ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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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Mutual Illumination of the Dunhuang Platform Sutra and Posthuman Spirituality

Ji-Eon Kang
Journal of Seon Studies
Chinese history and philosophy
article

A Mutual Illumination of the Dunhuang Platform Sutra and Posthuman Spirituality

Ji-Eon 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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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본 논문은 프란체스카 페란도의 포스트휴먼 영성(posthuman spirituality) 및 그의 불교 해석 과 선종을 대표하는 돈황본 『단경』의 사상을 비교하며, 두 사상이 공유하는 비이원적 사 유의 접점과 차이를 탐구한다. 이는 불성과 영성, 경전 대 신 사물론, 불이와 탈 - 이원 론의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먼저 2장에서는 『단경』의 불성과 페란도의 영성을 비교한 다. 불성과 영성은 타자와 구별되는 독립적인 자기·주체와 이를 바탕으로 하는 자타 등의 이원성을 지니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유사할 수 있다. 그러나 『단경』의 불성은 대승 불교의 공 사상을 바탕으로 법신불의 성품을 논하는 반면, 페란도의 영성은 자기, 주체 를 해체하는 방식으로서 존재에 내재한 단일성을 말하는 차이를 보인다. 3장에서는 『단 경』과 신 - 유물론을 살펴본다. 심신이원론, 물질과 정신의 이분법은 근대 데카르트적 사고로 불교에는 이러한 구분이 없으며 이는 혜능의 법의 구현인 『단경』에서도 명확하 게 드러난다. 신 - 유물론 역시 물질과 정신을 포괄하고자 하나, 이는 서양 철학의 자 기·주체 담론 및 존재론, 인식론 내에서 전개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마지막으로 4장에서는 이원성에 대한 『단경』과 페란도의 영성을 확인한다. 『단경』은 중생과 부처, 번뇌와 보리 등 대립항이 실재하지 않는 불이(不二)를 말하며, 이를 수증의 핵심으로 제 시한다. 이와 달리, 페란도는 휴머니즘의 이원적 대립항에 대한 인식을 중시하며, 종래 인식을 해체하는 새로운 언어를 중시한다. 선종과 포스트휴머니즘 사이에는 서로 다른 사상적 맥락이 있으며, 이원성에 관한 일견 유사한 입장에도 해석의 차이가 존재한다.

Journal of Seon StudiesVol.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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