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n Earth Imagery in Jeon Bong-geon’s Poetry of the 1950s
본 연구는 1950년대 전봉건 시에 나타난 국제주의적 감각과 ‘지구’ 이미지 분석을 통해 당대 세계주의 담론과의 조응 관계를 규명하고, 그 문학사적 의의를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1950년대 전봉건의 시편들은 개인적 전쟁체험을 넘어 대만해협위기, 헝가리 혁명, 알제리 전쟁, 베트남 전쟁 등 세계 각지의 분쟁을 시적 소재로 활용하여 국제주의적 감각을 확장시켰다. 이는 한국전쟁이라는 특수한 경험을 세계사적 맥락에 위치시키려는 전략적 시도로, 미디어를 통해 형성된 지구적 동시성의 경험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것이다. 한편 전봉건 시에서 ‘지구’는 단순한 공간적 배경을 넘어 윤리적 명제로 기능한다. 지구는 죽음과 절망의 현실을 포착하면서도 그 내부에서 희망과 연대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변증법적 공간으로 제시된다. 또한 지구이탈의 상상력은 자기 객관화의 인식론적 장치로 기능하며, 실존적 주체성을 확보한다. 이를 통해 민족적 특수성을 부정하지 않고 인류 보편의 가치를 지향하는 것으로 서 지구 공동체 윤리를 제안한다. 이는 1950년대 문학장의 세계주의 담론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며, 한국 현대시의 현대성 확보에 기여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Authors
- Eun-Ki Jeong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Comparative Korean Studies
- Published
- 2025-08-31
- DOI
- https://doi.org/10.19115/cks.33.2.3
- Primary Topic
- Japanese History and Culture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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