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ole of Small Communities in a Society of Individualized Survival
김유정 소설의 인물들은 극한의 가난, 생존의 위기에 내몰린 이들이지만 그들은 생존의 활력을 잃지 않는다. 그 활력의 근원을 추적해 들어가면 그들의 생존 장소, 농촌의 ‘가장자리’를 만나게 된다. 본 연구는 김유정이 포착한 이 가장자리를 통해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임시적’이고 ‘느슨한’ 결속체로서 ‘작은 공동체’를 제시하고자 한다.‘작은 공동체’의 흔적은 1970년대까지만 해도 도시 변두리에 남아 있었지만 지금은 그 흔적을 찾아보기 어렵다. 작은 공동체의 부재는 개인을 철저히 고립된 존재로 내몰고, 그로 인한 불안감은 사회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나타난다. 이는 최근 대중문화에서 반복적으로 재현되고 있는 ‘복수 서사’는 고립된 존재의 불안을 반영하고 있다.지금 우리가 회복해야 할 공동체의 핵심은 개인이 오롯이 존재하면서도 언제든 사회와의 관계를 자각하고 응답하는 존재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다. 최근 주민 공동체 회복에 나선 국가 주도의 ‘마을만들기’, ‘도시재생’ 사업은 이러한 개인의 주체성은 전혀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 작은 공동체의 흔적을 상기하고 그 의미를 사유하는 것은 극단적인 각자도생의 시대를 건너는 중요한 실마리를 찾기 위함이다.
Authors
- Ok-Seon Kim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The Journal of Gamsung
- Published
- 2025-08-31
- DOI
- https://doi.org/10.37996/emo.31.5
- Primary Topic
- Health disparities and outcom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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