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mergence of Desocialized Socialization? - Multidimensional Decline of Face-to-Face Interaction and Deepening of Non-Human Dependence -

본 논문은 현재 한국 사회에서 나타나고 있는 대면적 상호작용의 다차원적 쇠퇴 현상의 성격을 사회학적으로 진단하고, 이로 인한 사회화 메커니즘의 근본적 변동을 이론적 차원에서 탐구한다. 최근 한국 사회는 친밀성 맥락에서 전문가 의존성 심화, 디지털 환경으로의 전면적 전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언택트 문화 확산 등 일상적 상호작용 방식의 다차원적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신도시 아파트 단지 중심의 도시 공간 재구조화와 맞물려 사회적 혼합성의 쇠퇴를 야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본 논문은 후기근대적 개인화 테제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그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푸레디의 감정사회학적 논의와 세넷의 도시사회학적 논의를 한국적 맥락에서의 재전유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푸레디의 ‘취약한 자아’ 개념을 통해 감정의 전문적 관리가 보편화되면서 개인이 전문가나 제도에 의존하게 되는 과정을 살펴보고, 세넷의 ‘순수한 자아’ 개념을 통해 도시 환경의 재편이 동질적 공동체 추구와 ‘다름’에 대한 수용 역량 저하로 이어지는 양상을 탐구한다. 본 논문의 핵심논지는 기존의 대면적 상호작용에서 타자들과의 일상적이고 호혜적 연결을 전제하는 ‘인간 의존’이 심리학, 의학 등 전문적 체계뿐만 아니라 대중문화의 팬덤, 온라인 상호작용 등을 포괄하는 타자들과의 기능적이고 체계적인 ‘비인간 의존’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상호작용의 환경 변화가 기존의 후기근대적 개인화와는 변별되는 새로운 성격의 개인화임을 시사하는 것이며, ‘탈사회적 사회화’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사회화는 사회적 연대의 소멸이 아니라 연대의 성격이 ‘상호 엮임’과 거리가 먼 방식으로 재구조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Authors

Publication Details

Journal
The Journal of Gamsung
Published
2025-08-31
DOI
https://doi.org/10.37996/emo.31.4
Primary Topic
Sociopolitical Dynamics in Russia
Typ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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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mergence of Desocialized Socialization? - Multidimensional Decline of Face-to-Face Interaction and Deepening of Non-Human Dependence -

Junghwan Kim
The Journal of Gamsung
Sociopolitical Dynamics in Russia
article

The emergence of Desocialized Socialization? - Multidimensional Decline of Face-to-Face Interaction and Deepening of Non-Human Dependence -

Junghwa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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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본 논문은 현재 한국 사회에서 나타나고 있는 대면적 상호작용의 다차원적 쇠퇴 현상의 성격을 사회학적으로 진단하고, 이로 인한 사회화 메커니즘의 근본적 변동을 이론적 차원에서 탐구한다. 최근 한국 사회는 친밀성 맥락에서 전문가 의존성 심화, 디지털 환경으로의 전면적 전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언택트 문화 확산 등 일상적 상호작용 방식의 다차원적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신도시 아파트 단지 중심의 도시 공간 재구조화와 맞물려 사회적 혼합성의 쇠퇴를 야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본 논문은 후기근대적 개인화 테제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그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푸레디의 감정사회학적 논의와 세넷의 도시사회학적 논의를 한국적 맥락에서의 재전유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푸레디의 ‘취약한 자아’ 개념을 통해 감정의 전문적 관리가 보편화되면서 개인이 전문가나 제도에 의존하게 되는 과정을 살펴보고, 세넷의 ‘순수한 자아’ 개념을 통해 도시 환경의 재편이 동질적 공동체 추구와 ‘다름’에 대한 수용 역량 저하로 이어지는 양상을 탐구한다. 본 논문의 핵심논지는 기존의 대면적 상호작용에서 타자들과의 일상적이고 호혜적 연결을 전제하는 ‘인간 의존’이 심리학, 의학 등 전문적 체계뿐만 아니라 대중문화의 팬덤, 온라인 상호작용 등을 포괄하는 타자들과의 기능적이고 체계적인 ‘비인간 의존’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상호작용의 환경 변화가 기존의 후기근대적 개인화와는 변별되는 새로운 성격의 개인화임을 시사하는 것이며, ‘탈사회적 사회화’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사회화는 사회적 연대의 소멸이 아니라 연대의 성격이 ‘상호 엮임’과 거리가 먼 방식으로 재구조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The Journal of GamsungVol.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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