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Jang-hwan’s Poetics in the Liberation Period ― The Practice of “Becoming Human” and Experiments in Aesthetic Politicality ―
본고에서는 해방기 오장환의 시론을 중심으로 그가 실험하고자 했던 ‘인간 되기’의 실천과 미학적 정치성의 의미를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이 시기에 오장환이 자신의 글쓰기를 통해 수행하고자 했던 ‘시의 정치’의 의미를 검토해 보고자 하였다. 그는 자신의 시론을 통해서 시란 ‘역사적’ 조건과 분리할 수 없는 것이라는 인식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해방기라는 역사적 조건은 그가 바라왔던 ‘인간’이 될 수 있는 장을 열어준 것처럼 보인다. 이처럼 그가 시를 ‘인간 되기’의 실천으로 파악하는 이상, 그의 미학은 고정된 텍스트 바깥으로까지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보한다. 예술과 삶 사이의 경계를 무너뜨리고자 했던 그의 시론은 근대적 의미에서의 예술과 미적 자율성이라는 개념의 역사성을 의문에 부치고 있기도 하다. 이를 고려하면 오장환은 ‘예술’과 ‘이념’ 사이에서 방황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그에게 있어서 예술과 정치는 모두 미학의 범주 안에 놓여 있었다고 보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이처럼 해방기 오장환의 시론은 텍스트 너머 ‘시의 정치’가 작동할 수 있는 하나의 가능성을 앞서 보여주고 있다.
Authors
- Daewoong Kim (ORCID: https://orcid.org/0000-0001-9956-1198)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THE JOURNAL OF MODERN LITERARY THEORY
- Published
- 2025-08-31
- DOI
- https://doi.org/10.22273/smlt.99.3
- Primary Topic
- Asian Culture and Media Studi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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