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udy on the Dialogic Narratives and Modern Literary Experiments in Magazines of Korean Students Associations in Japan during the Modern Enlightenment Era

이 논문은 근대계몽기 일본 유학생회 잡지에 실린 대화체 서사물의 특징을 살펴보고 대화체 서사물이 근대의 새로운 문학으로 발전하는 데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대화체 서사는 일본 유학생회 잡지에서 많이 발견되는 양식으로 총 22편이 실려 있었다. 대화체 서사는 먼저 전통적인 한문 단편을 계승하면서 주제 의식을 전달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였다. 전통적인 한문의 문답 형식을 활용하되, 내용은 당대의 문제와 고민을 담아내었던 것이다. 새로운 학문이나 사상을 쉽게 알려주기 위한 방법으로 사용하거나, 유학생으로서 비판받거나 오해를 일으키는 부분에 대해 해명하고 변호하는 용도로 사용하였다. 또 유학생으로서의 정체성이나 고민을 토로하는 도구가 되기도 했다. 다음으로 국내 정치나 구세대를 비판하기 위한 풍자적 방편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더 나아가 서사의 기술을 강화하여 다른 서사 양식과 접목하거나, 사건을 묘사하여 문학적으로 변용하기도 했다. 이러한 서사의 확장과 강화는 국내 신문과 일본 유학생회 잡지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재생산되어 새로운 서사 실험을 가능하게 했다. 결국 이러한 대화체 서사의 다양한 실험은 근대 단편의 서사물 형태로 전이되고 변환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김낙영의 「한」이나 진학문의 「요조오한」을 보면, 대화체 서사에 사건과 내면 묘사가 강조되고 확대되어 새로운 단편 서사물로 변이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즉 유학생 자신의 고민과 내면을 토로하며 생동감 있고 현장성 있는 ‘지금, 여기’의 이야기를 글쓰기로 훈련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는 당대 지식인들의 노력과 실험의 결과물로서, 이러한 서사물에 대한 실험들이 새로운 문학을 추동하며, 근대의 새로운 문학의 형성에 영향을 주었다고 할 수 있다.

Authors

Publication Details

Journal
THE JOURNAL OF MODERN LITERARY THEORY
Published
2025-08-31
DOI
https://doi.org/10.22273/smlt.99.10
Primary Topic
Asian Culture and Media Studies
Type
article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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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udy on the Dialogic Narratives and Modern Literary Experiments in Magazines of Korean Students Associations in Japan during the Modern Enlightenment Era

Eunkyung Jun
THE JOURNAL OF MODERN LITERARY THEORY
Asian Culture and Media Studies
article

A Study on the Dialogic Narratives and Modern Literary Experiments in Magazines of Korean Students Associations in Japan during the Modern Enlightenment Era

Eunkyung 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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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이 논문은 근대계몽기 일본 유학생회 잡지에 실린 대화체 서사물의 특징을 살펴보고 대화체 서사물이 근대의 새로운 문학으로 발전하는 데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대화체 서사는 일본 유학생회 잡지에서 많이 발견되는 양식으로 총 22편이 실려 있었다. 대화체 서사는 먼저 전통적인 한문 단편을 계승하면서 주제 의식을 전달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였다. 전통적인 한문의 문답 형식을 활용하되, 내용은 당대의 문제와 고민을 담아내었던 것이다. 새로운 학문이나 사상을 쉽게 알려주기 위한 방법으로 사용하거나, 유학생으로서 비판받거나 오해를 일으키는 부분에 대해 해명하고 변호하는 용도로 사용하였다. 또 유학생으로서의 정체성이나 고민을 토로하는 도구가 되기도 했다. 다음으로 국내 정치나 구세대를 비판하기 위한 풍자적 방편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더 나아가 서사의 기술을 강화하여 다른 서사 양식과 접목하거나, 사건을 묘사하여 문학적으로 변용하기도 했다. 이러한 서사의 확장과 강화는 국내 신문과 일본 유학생회 잡지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재생산되어 새로운 서사 실험을 가능하게 했다. 결국 이러한 대화체 서사의 다양한 실험은 근대 단편의 서사물 형태로 전이되고 변환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김낙영의 「한」이나 진학문의 「요조오한」을 보면, 대화체 서사에 사건과 내면 묘사가 강조되고 확대되어 새로운 단편 서사물로 변이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즉 유학생 자신의 고민과 내면을 토로하며 생동감 있고 현장성 있는 ‘지금, 여기’의 이야기를 글쓰기로 훈련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는 당대 지식인들의 노력과 실험의 결과물로서, 이러한 서사물에 대한 실험들이 새로운 문학을 추동하며, 근대의 새로운 문학의 형성에 영향을 주었다고 할 수 있다.

THE JOURNAL OF MODERN LITERARY THEORYVol. 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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