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 Meritocratic Evalautions Contribute to Egalitarian Workplaces?: Firm Level Meritocratic Evaluations and the Gender Wage Gap
최근 성별 불평등 연구는 성별 임금격차를 설명하는 주요 기제로 조직 특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기업이 도입하는 능력주의(meritocracy) 보상체계가 본래의 도입 취지와 상반되게 성별 임금격차를 확대시킨다는 '능력주의의 역설(paradox of meritocracy)'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능력주의 보상의 근간이 되는 평가 방식이 성별 임금격차에 미치는 구체적인 영향에 대한 실증 연구는 미진한 상황이다. 본 연구는 개인의 기여와 역량에 기반한 차등 보상을 결정하는 평가 방식이 기업 내 성별 불평등레짐을 구성하는 핵심적인 요소이며, 평가 방식에 따라 사회적으로 내재된 성별 기대 지위 및 성차별적 편견이 노동 평가 과정에 상이하게 투영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젠더 불평등 발생의 주요 기제임을 주장한다. 본 연구는 기업이 개인의 능력과 성과를 측정하기 위해 도입하는 다양한 평가 방식이 성별 임금격차에 미치는 차별적인 영향을 규명하고자 한다. 평가 방식을 (1) 전통적인 연공서열제, 그리고 능력주의 기반의 평가 방식을 (2) 역량평가 방식과 (3) 업적평가 방식으로 구분하여 분석을 수행하였다. 고용주-근로자연계자료인 한국인적 자본기업패널 2020년 및 2022년 자료를 분석한 결과, 능력주의 평가 방식 중 역량평가를 도입한 기업의 경우 기존 연공서열제 방식에 비해 여성 임금의 하락과 남성 임금의 상승을 통해 성별 임금격차가 유의미하게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업적평가를 도입한 기업의 성별 임금격차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능력주의의 역설이 나타나는 조직 과정에서 능력주의 도입 자체가 성별 임금격차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기여와 능력을 평가하는 방식에 따라 성별 임금격차가 상이하게 발생함을 시사한다. 특히, 주관적 판단의 개입 가능성이 높은 역량평가 방식은 여성 노동의 저평가와 더불어 남성 노동의 고평가를 초래함으로써 성별 임금격차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인임을 보여준다. 본 연구는 기업의 평가 시스템이 성별 임금격차를 형성하는 중요한 조직 과정임을 밝히며, 평가 방식과 과정에 대한 향후 이론적 및 경험적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Authors
- JooHee Han
- Chan-ung Park (ORCID: https://orcid.org/0000-0002-2735-199X)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kookmin Social Science Review
- Published
- 2025-08-31
- DOI
- https://doi.org/10.54711/kssr.38.1.04
- Primary Topic
- Entrepreneurship Studies and Influence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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