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stic Dystopia and the Anthropology of Trans-Corporeality
21세기에 가장 영향력 있는 하이퍼객체(hyperobject)의 일종인 플라스틱과 인간의 몸은 서로 노출되어 있다. 조시현의 문학은 플라스틱에 노출되어 물리적, 화학적 변화를 일으키는 인간의 몸을 중심으로 디스토피아적인 미래세계에 대한 세계관을 형성하며 상호텍스트성을 보인다. 조시현의 시 와 소설에는 공통적으로 피 대신 플라스틱이 흐르는 '플라-휴먼(pla-human)' 과 그 과도기적 형태에 해당하는 변형된 횡단-신체적 몸들이 나타난다. 그 몸들은 이미 도래한 '느린 멸망' 중의 시간 속에 속하며, 몸의 경계와 포스 트'휴먼'으로서의 (비)인간의 윤리적 미래를 문제 삼는다. 횡단-신체성의 수행은 그 자체로 투과성을 지닌 몸을 열려 있는 장소로 재인식하는 데서 출발한다. 횡단-신체적 수행을 보여주는 소설 속 몸들은 흙으로 뛰어들어 자연과 얽히고, 디지털 세계로 뛰어들어 정보화된 신체 의 물성을 확인하고, 우주로 뛰어들어 우주적 포스트휴머니즘의 가능성을 연다. 이처럼 조시현 소설은 20세기적인 욕망의 지속에도 불구하고 이미플라스틱과 온갖 화학물질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몸의 경계를 확장하고 해체한다. 그리고 조시현 소설은 이미 멸망해가는 세계에서 '미래에 대해 말하고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순간은 전부 기회'임을 잊지 않는다. 그는 끝 없이 멸망 속의 접촉의 윤리를, 멸망 이후에 가능한 세계에 대한 상상을 해나가는 디스토피아적 상상력의 이면을, 윤리적 역할을 일깨운다.
Authors
- Yujin Pyo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Journal of Ehwa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 Published
- 2025-08-31
- DOI
- https://doi.org/10.29190/jekll.2025.66.89
- Primary Topic
- Utopian, Dystopian, and Speculative Fiction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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