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os in Gyeongseong Maps from Tourist Pamphlets in the 1920s and 1930s - Focusing on Pamphlets Published by Railway Bureau of the Government-General of Joseon -
본고는 일제강점기 근대적 관광지로 부상해 온 경성에 초점을 맞춰 당시 조선총독부 철도국이 발행한 관광팸플릿의 경성지도 속 특정한 공간, 장소로서 토포스(topos)를 살펴본 것으로, 일제가 식민지 경성을 어떤 방식으로 공간화, 가시화하였는지, 지배 권력이 어떻게 내장되어 있는지를 변화해 가는 관광 지도를 통해 고찰한 것이다. 구체적 연구 대상으로는 1925, 28, 29, 30년의『경성-개성·인천·수원』의 소책자와, 1933, 35년『경성-인천·수원·성환·개성』, 36, 37년 『경성-인천·수원·개성』의 리플릿, 이상 경성을 주제목으로 한 시리즈 팸플릿 속 경성지도 8장이다.<br/> 각 지도에서는 공통적으로 철도와 도로망이 강조되어 근대화된 조선(경성)으로 인식하게 하고, 일본어 표기의 지명, 행정구역명은 제국의 공간 질서를 선명히 시각화하고 있다. 지도를 읽는 시선은 일본 본토와의 근접성과 연결성을 의식하며 변방으로서의 경성을 자리매김하고, 또 한편으로 만주 대륙으로 이어지는 철도망을 통해 제국 확장의 교두보로서의 경성으로 수용하는 등, 하나의 심상지리를 형성하게 된다. 또한 본고에서는 경성의 동서남북, 각 방위에 주목되는 토포스의 성격을 파악했다. 남북에는 각각 용산역과 경성역을, 동서에는 경성운동장과 형무소를 고찰하면서 그것들이 대칭적 위치에서 대조적 속성을 표상하고 있으나, 제국의 논리에 기반한 경성의 근대화와 문명화의 상징물임에는 공통한다고 분석했다.<br/> 요컨대, 일본은 경성지도의 사방에 자신들의 존재감을 증거하는 공간(장소) 을 배치하면서, 제국에 편입된 도시 경성을 도식화하며, 식민 지배의 정당성을 이식해 갔던 것이다.
Authors
- Eun Kyung Choi (ORCID: https://orcid.org/0000-0003-1448-1565)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The Korea-Japan Historical Review
- Published
- 2025-08-31
- DOI
- https://doi.org/10.18496/kjhr.2025.8.89.109
- Primary Topic
- Diverse Topics in Contemporary Research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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