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Foucauldian Reading of Georges Perec’s Essays: Centering on Episteme and Heterotopia

본 논문은 조르주 페렉의 『생각하기/분류하기』와 『공간의 종류들』을 중심으로, 미셸 푸코의 철학 개념—특히 ‘에피스테메’와 ‘헤테로토피아’—를 통해 페렉의 인식론적 실험을 고찰한다. 페렉의 두 작품은 마리엘 마세가 정의한 에세이 장르의 유동성과 사유의 드러남이라는 특징을 구현하며, 일상의 사물과 공간에 내재된 언어적·사회적 질서를 낯설게 만든다.『생각하기/분류하기』에서 페렉은 다양한 분류 사례를 통해 분류 행위의 자의성을 탐색하며, 이는 푸코가 『말과 사물』에서 정의한 ‘에피스테메’ 개념과 긴밀히 연결된다. 특히 보르헤스의 ’중국백과사전’ 인용은, 분류 체계의 임의성을 드러내며, 푸코와 페렉 모두에게 결정적인 철학적·문학적 자극이 되었다.<br/>한편 『공간의 종류들』은 기능 중심의 공간 인식에 의문을 제기하며, ‘쓸모없는 공간’이라는 사유 실험을 통해 푸코의 ‘헤테로토피아’ 개념과 접속한다. 또한『앨리스 아일랜드』는 과거 이민자들이 강제로 통과해야 했던 관문이자, 페렉이 방문했을 당시에는 방치된 섬, 동시에 그의 정체성이 투사된 특수한 장소였다.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곳이라는 독특한 속성을 지니며 헤테로토피아의 대표적 사례로 작용한다. 결과적으로 본 연구는 보르헤스-푸코-페렉으로 이어지는 사유의 연쇄를 따라, 문학과 철학이 어떻게 세계 인식의 구조를 전복하고 재구성하는지를 조명하고 있다 하겠다. 페렉의 에세이는 단순한 기록이나 유희를 넘어, 인식론적 전환을 수행하는 문학적 사유의 현장으로 기능한다.

Authors

Publication Details

Journal
Hankuk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Literature Studies
Published
2025-08-31
DOI
https://doi.org/10.22344/fls.2025.100.89
Primary Topic
French Literature and Critical Theory
Type
article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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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Foucauldian Reading of Georges Perec’s Essays: Centering on Episteme and Heterotopia

Yunjoo Hwang
Hankuk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Literature Studies
French Literature and Critical The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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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Foucauldian Reading of Georges Perec’s Essays: Centering on Episteme and Heterotopia

Yunjoo 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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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본 논문은 조르주 페렉의 『생각하기/분류하기』와 『공간의 종류들』을 중심으로, 미셸 푸코의 철학 개념—특히 ‘에피스테메’와 ‘헤테로토피아’—를 통해 페렉의 인식론적 실험을 고찰한다. 페렉의 두 작품은 마리엘 마세가 정의한 에세이 장르의 유동성과 사유의 드러남이라는 특징을 구현하며, 일상의 사물과 공간에 내재된 언어적·사회적 질서를 낯설게 만든다.『생각하기/분류하기』에서 페렉은 다양한 분류 사례를 통해 분류 행위의 자의성을 탐색하며, 이는 푸코가 『말과 사물』에서 정의한 ‘에피스테메’ 개념과 긴밀히 연결된다. 특히 보르헤스의 ’중국백과사전’ 인용은, 분류 체계의 임의성을 드러내며, 푸코와 페렉 모두에게 결정적인 철학적·문학적 자극이 되었다.<br/>한편 『공간의 종류들』은 기능 중심의 공간 인식에 의문을 제기하며, ‘쓸모없는 공간’이라는 사유 실험을 통해 푸코의 ‘헤테로토피아’ 개념과 접속한다. 또한『앨리스 아일랜드』는 과거 이민자들이 강제로 통과해야 했던 관문이자, 페렉이 방문했을 당시에는 방치된 섬, 동시에 그의 정체성이 투사된 특수한 장소였다.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곳이라는 독특한 속성을 지니며 헤테로토피아의 대표적 사례로 작용한다. 결과적으로 본 연구는 보르헤스-푸코-페렉으로 이어지는 사유의 연쇄를 따라, 문학과 철학이 어떻게 세계 인식의 구조를 전복하고 재구성하는지를 조명하고 있다 하겠다. 페렉의 에세이는 단순한 기록이나 유희를 넘어, 인식론적 전환을 수행하는 문학적 사유의 현장으로 기능한다.

Hankuk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Literature StudiesVol.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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