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mediation and Immersion in the Narrative Universe of K-pop Idol aespa: A Focus on Music Videos

본 연구는 3·4세대 K-pop 아이돌과 팬을 연결하는 핵심 전략으로 부상한 세계관이 팬의 몰입을 어떻게 유도하는지를 분석한다. 이를 위해 4세대 아이돌을 대표하는 æspa(에스파)의 광야(KWANGYA) 세계관을 중심으로 볼터와 그루신(Bolter&Grusin)의 재매개(remediation) 이론을 적용하였다. 특히 재매개의 세 가지 특징—①매개의 매개(remediation of remediation), ②현실과 매개의 불가분성(inseparability of mediation and reality), ③개혁(reform)—중심으로 에스파의 뮤직비디오에 대한 질적 내용 분석을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뮤직비디오를 시청한 100명 대상의 설문조사를 구성하여 양적 검증을 수행하였다.<br/> 연구 결과 세 가지 요인 모두 팬을 비롯한 시청자들의 몰입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중 ‘현실과 매개의 불가분성’이 가장 높은 영향력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매개의 매개’는 SF영화, 만화, 게임 등 이질적인 미디어 양식이 한 장면 안에서 혼합되며 팬 몰입을 심화시키는 구조로 작동하였다. ‘현실과 매개의 불가분성’은 가상 캐릭터의 능력이나 설정이 현실 멤버의 이미지에까지 영향을 미치며, 정체성 인식에 있어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흐릿하게 만들었다. ‘개혁’은 세계관 속 조연이었던 가상 AI 캐릭터 nævis(나이비스)의 독립 아티스트 데뷔 등 아이돌 산업의 구조적 전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결과는 에스파의 재매개 전략이 단순한 시청각 콘텐츠를 넘어, 팬들의 몰입을 유도하는 다층적이고 구조화된 서사적 경험으로 작동함을 시사한다. 특히 팬들로 하여금 이야기 구조를 해석하고 재구성하게 하며, 현실 인물과 가상 캐릭터 사이의 경계를 재정의하는 참여적 서사 수행의 장으로 기능한다.<br/> 연구를 통해 얻은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에스파의 세계관은 팬들의 몰입을 유도하는 서사적 장치로 작동하며, 팬들은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정서적 참여를 경험한다. 둘째, 세계관은 팬덤 경제와 연결되어 높은 산업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팬은 서사 확장의 주체로 기능한다. 셋째, 5세대 아이돌에게 ‘이지리스닝(Easy Listening)’ 전략이 주목받고 있으나, 세계관 전략은 K-pop의 지속적 확장 가능성을 지닌다. 본 연구는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세계관 전략이 팬의 몰입도와 참여를 촉진할 뿐 아니라 글로벌 K-pop 문화의 확산에도 공헌함을 강조한다.<br/> 다만 본 연구는 한 가지 사례에 국한되었고 세계관 내부의 서사 구조에 초점을 맞춘 결과, 팬과의 관계성과 상호작용을 통해 외부에서 구성하는 정동적 경험은 충분히 조명하지 못했다. 향후 연구에서는 관계적 감정 형성과 세계관 바깥의 이야기적 경험을 질적으로 탐색할 필요가 있다.

Authors

Publication Details

Journal
Journal of the Korea Entertainment Industry Association
Published
2025-08-31
DOI
https://doi.org/10.21184/jkeia.2025.8.19.5.69
Primary Topic
Asian Culture and Media Studies
Type
article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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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Remediation and Immersion in the Narrative Universe of K-pop Idol aespa: A Focus on Music Videos

Alexander Lee
Journal of the Korea Entertainment Industry Association
Asian Culture and Media Studies
article

Remediation and Immersion in the Narrative Universe of K-pop Idol aespa: A Focus on Music Videos

Alexander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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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본 연구는 3·4세대 K-pop 아이돌과 팬을 연결하는 핵심 전략으로 부상한 세계관이 팬의 몰입을 어떻게 유도하는지를 분석한다. 이를 위해 4세대 아이돌을 대표하는 æspa(에스파)의 광야(KWANGYA) 세계관을 중심으로 볼터와 그루신(Bolter&Grusin)의 재매개(remediation) 이론을 적용하였다. 특히 재매개의 세 가지 특징—①매개의 매개(remediation of remediation), ②현실과 매개의 불가분성(inseparability of mediation and reality), ③개혁(reform)—중심으로 에스파의 뮤직비디오에 대한 질적 내용 분석을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뮤직비디오를 시청한 100명 대상의 설문조사를 구성하여 양적 검증을 수행하였다.<br/> 연구 결과 세 가지 요인 모두 팬을 비롯한 시청자들의 몰입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중 ‘현실과 매개의 불가분성’이 가장 높은 영향력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매개의 매개’는 SF영화, 만화, 게임 등 이질적인 미디어 양식이 한 장면 안에서 혼합되며 팬 몰입을 심화시키는 구조로 작동하였다. ‘현실과 매개의 불가분성’은 가상 캐릭터의 능력이나 설정이 현실 멤버의 이미지에까지 영향을 미치며, 정체성 인식에 있어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흐릿하게 만들었다. ‘개혁’은 세계관 속 조연이었던 가상 AI 캐릭터 nævis(나이비스)의 독립 아티스트 데뷔 등 아이돌 산업의 구조적 전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결과는 에스파의 재매개 전략이 단순한 시청각 콘텐츠를 넘어, 팬들의 몰입을 유도하는 다층적이고 구조화된 서사적 경험으로 작동함을 시사한다. 특히 팬들로 하여금 이야기 구조를 해석하고 재구성하게 하며, 현실 인물과 가상 캐릭터 사이의 경계를 재정의하는 참여적 서사 수행의 장으로 기능한다.<br/> 연구를 통해 얻은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에스파의 세계관은 팬들의 몰입을 유도하는 서사적 장치로 작동하며, 팬들은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정서적 참여를 경험한다. 둘째, 세계관은 팬덤 경제와 연결되어 높은 산업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팬은 서사 확장의 주체로 기능한다. 셋째, 5세대 아이돌에게 ‘이지리스닝(Easy Listening)’ 전략이 주목받고 있으나, 세계관 전략은 K-pop의 지속적 확장 가능성을 지닌다. 본 연구는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세계관 전략이 팬의 몰입도와 참여를 촉진할 뿐 아니라 글로벌 K-pop 문화의 확산에도 공헌함을 강조한다.<br/> 다만 본 연구는 한 가지 사례에 국한되었고 세계관 내부의 서사 구조에 초점을 맞춘 결과, 팬과의 관계성과 상호작용을 통해 외부에서 구성하는 정동적 경험은 충분히 조명하지 못했다. 향후 연구에서는 관계적 감정 형성과 세계관 바깥의 이야기적 경험을 질적으로 탐색할 필요가 있다.

Journal of the Korea Entertainment Industry AssociationVol. 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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