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onceptualizing the Transnational Korean Diaspora and Dual Identity:Focusing on the Cultural Experiences of Ethnic Koreans in China
본 연구는 전 세계 170여 개국에 거주하는 약 708만 재외동포 중에서도, 장기간의 전쟁·이주·고립으로 인해 반세기 동안 모국과의 역사적 단절을 겪다가 1992년에야 귀환이 가능해진 재중동포 집단에 주목한다. 이들은 한국 사회에서 ‘가난한 나라 출신’이라는 낙인, 제도적 배제, 일상적 소외를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조부모 세대로부터 계승된 민족심과 애국심을 바탕으로 정체성을 유지하며, 사회적 인정을 받기 위한 역량 개발을 통해 긍정적인 이중정체성을 형성해 왔다. 본 연구는 재중동포의 정체성 재구성과 초국적 시민성 형성 과정을 규명하고, 이를 토대로 다문화정책 및 상호문화주의 증진을 위한 학문적·정책적 함의를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 대상은 1·2세대 고학력 재중동포 10명이며, 5년에 걸쳐 심층 인터뷰, 참여 관찰, 문헌 분석을 병행한 질적 사례연구를 수행하였다. 자료 분석에서는 귀환 이후의 사회적 적응, 문화적 매개 역할, 정체성 수용 양상을 중점적으로 검토하였으며, 문화인류학적해석과 디아스포라 이론을 적용하여 분석의 심층성을 확보하였다. 분석 결과, 재중동포는 모국에 대한 향수와 혈연적 유대를 넘어 스스로를 ‘지구촌 시민’으로 재정의하며 타자화의 시선을 극복하고 있었다. 또한 다국어 능력과 문화적 유연성을 바탕으로 한·중 간 문화 및 경제 교류의 교량자이자 비공식 홍보대사로 활동하였으며, 한국과 중국을 각각 ‘낳아 준 엄마’와 ‘키워 준 엄마’로 상징화하여 애정과 갈등이 교차하는 이중 모국적 정체성을 수용하였다. 이러한 정체성 재구성은 재중동포를 단순한 귀환 이주민이 아니라 한국 사회의 동등한 구성원이자 초국적 디아스포라 시민 주체로 재위치화할 필요성을 시사한다. 나아가 이들의 지속적인 정체성 투쟁은 상호문화적 포용 확대와 이주민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을 위한 정책적 개입의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한 다. 본 연구는 향후 다문화정책 수립 및 상호문화주의 담론 형성에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Authors
- LANJI ZHENG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Journal of the Korea Entertainment Industry Association
- Published
- 2025-08-31
- DOI
- https://doi.org/10.21184/jkeia.2025.8.19.5.155
- Primary Topic
- Migration, Ethnicity, and Economy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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