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tribution and Reception of Ming Porcelain during the Early Period of the Timurid Empire (1370-1507)
본 논문은 14-15세기 티무르 제국과 명나라 사이에 이루어진 도자기 교류를 중심으로, 양 제국 간 외교·무역·문화 교섭의 양상을 고찰한 것이다. 명대 초 중국에서 제작된 청화백자는 조공 및 회답 체계 속에서 티무르 제국에 전달되었으며, 이는 단순한 실용품의 수준을 넘어 정치적 권위와 문화적 위상을 상징하는 시각적 도구로 활용되었다. 특히 사마르칸트, 헤라트, 쉬라즈 등 제국 각지에서 확인되는 청화백자 유물 및 회화 도상은 명 황실 관요 도자의 적극적 수용과 활용 양상을 보여준다.티무르 제국 내에서 제작된 청화 도기들이 명 황실의 ‘관양’을 충실히 모방한 것은, 중국 청화백자가 지닌 권위와 상징성을 티무르 제국이 정치적·문화적으로 전유하려는 의도적 행위로 해석할 수 있다. 이는 곧, 당시 중국 도자기의 기술적·미학적 권위가 이슬람 세계에 얼마나 깊이 받아들여 지고, 또 새롭게 재창조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 할 수 있다. 이처럼 명대 도자의 유통과 수용은 양 제국 간 조공무역, 무슬림 상인들의 실질적 교역 활동, 그리고 사절단을 통한 외교 선물 교환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이러한 복합적인 교류 양상은 실크로드 무역 네트워크의 실제 작동 방식과 문화 교류의 구체적 모습을 밝히는 데 기여한다.본 연구는 기존 중국 중심의 도자사 서술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중앙아시아, 특히 티무르 제국의 수용 양상에 주목함으로써, 도자기를 매개로 한 동서 문명 교류의 다층성과 유라시아 문화사의 상호작용을 조명하고자 하였다.
Authors
- Eun‐Kyung Kim (ORCID: https://orcid.org/0000-0002-3368-5013)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Journal of Humanities
- Published
- 2025-08-31
- DOI
- https://doi.org/10.31658/dshr.41.3
- Primary Topic
- Cultural Heritage Materials Analysi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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