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ween Light and Darkness: Iconographic Analysis of Posthumous Judgment in Manichaean Art
본 연구는 투르판과 저장 지역의 마니교 회화에 나타난 사후 심판 도상을 통해, 마니교의 독자적인 사후세계관과 심판 구조, 그리고 그 시각적 표현 방식을 분석하였다. 마니교 회화는 이원론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윤회·빛의 해방·거울·증언 등 복합적인 신학 개념을 시각화한 ‘시각적 경전’으로 기능한다. 심판 장면에서는 인간과 동식물, 거울이 등장하여 영혼의 운명을 결정하며, 이는 궁극적으로 빛의 세계로 귀환하기 위한 구원의 과정으로 이해된다. 마니교는 거울과 증언을 통해 죄를 정성적으로 판단하고, 죄의 본질은 단순한 윤리적 위반이 아닌 우주 질서의 파괴와 연결된다.마니교의 심판 구조는 동아시아의 시왕도와 유사성을 가지며, 두 종교 모두 심판의 공간을 윤회 구조 속 전환점으로 설정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불교의 심판이 명계에서 이루어지는 반면, 마니교의 심판은 대기권에서 이루어진다는 차이가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황의 시왕경 변상도에 등장하는 동물 모티프는 마니교 도상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는 마니교의 사후세계관에서 동물, 인간, 거울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하나의 서사를 형성하는 반면, 불교의 시왕도에서는 업경대와 동물 간의 관계가 상대적으로 약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Authors
- Seung Hui Lee
Publication Details
- Journal
- Journal of Humanities
- Published
- 2025-08-31
- DOI
- https://doi.org/10.31658/dshr.41.2
- Primary Topic
- Eurasian Exchange Networks
- Type
- article
- Field-Weighted Citation Imp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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